▲ 왕쓰충의 애완견 왕커커의 웨이보에 게재된 문제의 사진. 양쪽 앞다리에 애플워치 두개가 채워져 있다.
중국 최고 부호 아들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애플워치 2개를 채운 애완견의 사진을 게재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타이완(台湾)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다롄완다(大连万达)그룹 왕젠린(王建林) 회장의 27세 외동아들 왕쓰충(王思聪)은 지난 25일 오후, 자신이 개설해준 애완견 왕커커(王可可)의 웨이보에 양쪽 앞다리에 애플워치를 채운 왕커커의 사진을 게재했다.
왕쓰충은 사진과 함께 "히히, 또 새로운 시계가 생겼어! 원래 4개 다리에 다 차야 하지만 뒤늦게 너무 졸부 같아보여서 두 개만 찼어. 더는 적게 못 차. 안 그러면 신분에 맞지 않기 때문이야. 하늘에서는 '너희는 있는지 없는지?'라는 질문을 하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숫자 '59'라고 표시된 애플워치 사진과 함께 "심박수를 측정해보니 1분에 59회네"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이같은 글은 게재된지 하루만에 팔로워(스크랩) 수 4천8백회, 댓글 수가 7천3백개를 넘으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다수 네티즌은 "(왕쓰충은)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닌 것 같다", "부자들은 정말 놀 줄 안다", "정말 역겹다", "인생이 개보다 못하다", "잘난체 하는거냐?", "한 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왕쓰충의 애완견을 통해 부를 과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는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인 펜디(FENDI)의 가방을 옆에 둔 애완견의 모습을 공개해 역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