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상하이 지수가 중국 정부의 국유기업 개혁 가속에 대한 기대감으로 5,100선을 돌파했다.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108.79포인트(2.17%) 급등한 5,131.88, 선전성분지수는 196.78(1.11%) 하락한 17,452.31로 각각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는 오전 중 큰 폭으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를 굳힌 뒤 점점 상승폭을 키워 5,100선을 넘어섰다.
금융, 양조, 도로교량, 석유 등 업종은 강세였으나 방직기계, 전자정보, 의료기기, 환경보호 등은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개혁을 총괄하는 중앙개혁영도소조가 최근 국유기업 개혁 추진을 위한 중요 문건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유기업 주식이 무더기로 급등하면서 상하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중국의 양대 고속철 제조사가 합병하면서 재상장된 중궈중처(中國中車)는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에 반해 선전 지수는 하락으로 시작해 줄곧 약세를 면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창업판(차스닥)이 4.67%나 폭락한 영향을 받았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1조3천99억 위안, 선전 지수 거래대금은 1조142억 위안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부가 고시하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올랐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지난주 말보다 0.0024위안 오른 6.1205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은 지난 3일 6.11위안대로 내려섰다가 다시 6.12위안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