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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좋은 선생님5]지식바다에서 젓는 사랑의 삿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4.16일 13:48
《결코 천재는 없다》 이는 리련금교원이 습관처럼 학생들한테 되뇌는 말이다. 세상엔 타고난 천재는 없다며 노력하면 누구나 천재가 될수 있다는 리련금교원의 희망메시지에 반급아이들은 오늘도 놓았던 필을 다시 손에 잡고 지식의 바다에 몸을 싣는다.


일전 기자는 지식인재배양에 땀동이를 쏟는 룡정고급중학교 리련금교원을 찾아 그녀의 진솔한 교육일화를 들어보았다.


내생애 최고 선택-교단


교단에 오른지가 엊그제 같은데 아이들속에 묻혀 산지도 17년 세월, 래일모레면 불혹의 나이를 앞둔 리련금교원은 생물담임교원이다. 한창 멋부릴 스물두살 꽃나이에 그는 수수한 정장차림으로 교단에 오르면서 자신의 어릴적 꿈이자 아버지가 줄곧 해오던 신성한 교육사업을 물려받았다. 통화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그녀는 룡정시 한 초중에서 생물을 가르치다가 2005년 룡정고중에 전근되였다. 고중으로의 전근이라… 날듯이 기쁜 일이긴 하였으나 한편으로 짓눌려오는 무거운 어깨는 어쩔수 없었다며 전근 온 후로 꼬박 2년동안을 하루도 빠짐없이 다른 교원들의 수업을 청강하면서 자신의 교학질 제고에 도움이 될만한 노력은 다 해보았다는 그녀다. 시간과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았다. 고심한 노력끝에 리련금교원은 선후로 여러차례 룡정시우수교원, 연변주우수교원, 연변주우수반주임, 연변주생물골간교사 등 영예칭호를 받아안으면서 지난해 년말에는 길림성교육학원에서 선정한《길림성우주반주임》이라는 영광스러운 교육칭호도 수여받았다.


대학진학을 위해 자신과의 겨룸에서 결코 승부를 내야 하는 고중생들을 이끄는 대장으로 리련금교원은 무턱대고 독촉하는 대신 아이들한테 늘 이런 말을 해주군 한다.

《목적지를 정하고 쉼없이 삿대를 젓다보면 언젠가는 꼭 자신이 정착할 부두에 이르게 된다. 그 과정는 앞서가는 사람만 일인자라 단정할수 없다. 뒤떨어진 사람과 지어 배가 넘어진 사람도 다시 일어나 앞선자를 치고 나갈수 있는 무한한 공간과 가능성을 갖고있다. 때문에 그들은 언제든 일인자의 자격인이 될수 있다》면서 말이다. 그녀는 자신만의 교수철칙을 세워가며 우등생, 렬등생 편견을 뒤로한채 한 품에 그들을 포용할수 있는 교원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을 베풀수 있는 교육자라며 생애 최고 선택인 교단에 오른걸 다시 한번 긍정해보였다.

교육도 사랑이고 믿음이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 교원과 학생 역시 믿음을 토대로 한 사랑을 떠나서는 교육이란 존재할수 없다며 리련금교원은 오늘도 학생들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수놓아가고있었다. 우연인지 인연인지 워낙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은 리련금교원 반급에는 항상 불우학생이나 결손자녀들이 다른 반급에 비해 많이 몰리는 추세란다. 장애인가정의 학생이 있는가하면 가정경제래원이 아예 끊겨버린 학생도 있고 오갈데 없이 홀로 남겨진 학생이 있는가 하면 신체가 특별히 허약한 학생도 있어 그들을 일일이 챙기는 그녀의 교정생활은 항상 행주치마를 두른채 부엌을 맴도는 엄마의 모습이다.

어느 하루, 리련금교원은 한 할머니학부형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출국한지 얼마 안되여 엄가가 한국에서 세상 뜨게 된 사연을을 아이한테 도무지 알리지 못하겠다며 담임인 리련금교원의 조언을 구하는 할머니학부형의 전화였다. 리련금교원은 한나절을 고민하다가 그 아이를 조용히 불러앉히고는 차마 가족이 전할수 없었던 가슴 아픈 불행한 소식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뜻밖의 청천벽력에 와- 울음 터져버린 학생의 목을 껴안고 함께 울고 또 울었다. 그날 저녁 그 녀학생을 하숙집까지 데려다주면서 위로해주고는 젖은 베개잇을 베고 겨우 잠든것을 보고야 무거운 발걸음을 뗄 때 의 그 아픔은 지금도 잊을수 없단다. 그날 이후로 리련금교원은 그 아이의 엄마가 되여주기로 마음 먹고 각별한 정성을 쏟아가며 대학진학의 꿈을 이뤄내게 했다. 지금도 그 학생은 잃어버린 엄마 역할을 대신한 담임교원인 그녀한테 가끔씩 련락하면서 재미나는 대학생활을 회보할 때면 마치 엄마품을 찾는것 같다며 뿌듯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괴로워난다고 했다.

가정보다는 교정에서 익힌 엄마 역할


특히 결손자녀들이 점점 늘어나고있는 요즘, 《부모는 아이들의 첫 교원》이라지만 그러한 부모들이 자녀곁을 지켜주지 못하니 교원들의 역할이 부단히 커져 교육을 넘어서 사랑에도 더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고 리련금교원은 말했다.


그녀는 늘 학생들한테 정신이 팔려있다나니 정작 자신의 딸애는 여섯살부터 집에 홀로 있는 습관 아닌 습관이 생겨버렸다. 주로 밖에 머물러있으며 사업하는 남편과 항상 야간자습까지 마쳐야 귀가하는 자신인지라 밤 늦게야 집 문고리를 당길 때면 홀로 잠든 딸애를 보고 한 아이의 엄마라는것에 미안하다는 그녀다. 학생들한테는 모든걸 올인하면서도 남편과 딸애한테는 푸짐한 명절밥상 몇번 차려본적이 없는 자신은 《빵점 안해》, 《빵점 엄마》라며 책망도 해보았지만 교편을 잡았던건 단 한번도 후회한적 없었다며 스스로 결정한 그 선택이 그저 대견스럽게만 여겨진단다.


《한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이라며 자신이 뭔가를 줄수 있을 때 마음껏 아이들을 사랑하겠다는 리련금교원, 그녀는 오늘도 지식바다에 아이들을 가득 올려태우고 반짝이는 부두가를 향해 쉼없이 저어가는 《사랑의 삿대》로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있다.

편집/기자: [ 김영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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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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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룡정5중다닐때 생물선생님이 시네요 .

그때보다 더 젊어 보이십니다 .

그때 학교다닐적엔 리연금선생님은 성격이 쿨하신데다가 유머감각까지 뛰여나셨습니다 .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때 생물시간 보던중 우리반 어떤학생이 성냥가지고 불장난하다가

선생님한테 들켰을때 선생님은 왈 <누기 니보구 생물시간에 원시시대 마찰을 연구해랬니 ? 니 북경인이야 ?>
ㅎㅎ 그리고 그때 선생님이3반담임이셨죠 3반은 운동대회일등 축구경기일등 학년일등 위생일등

일등은 싹쓸 ㅎㅎㅎ

영광입니다 선생님제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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