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젠린·리카싱·마윈 등 내로라하는 갑부들 수조원 손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증시의 참혹한 폭락으로 중국 내 최고 부호들의 자산이 한순간에 허공으로 증발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양성만보(羊城晩報) 등 중국언론들은 8일 블룸버그 통신 집계 등을 인용, 중국 최고 부자인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의 재산이 6∼7일 사이에 무려 17억 달러나 줄었다고 보도했다.
리카싱(李嘉誠) CK허치슨 홀딩스(長江和記實業) 회장과 인터넷 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의 자산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1억 달러, 6억 5천만 달러나 증발했다.
중국언론들은 "6월 한 달간 사라진 중국, 홍콩지역 부자들의 전체 자산은 340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주가폭락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중국 부호 중 한 명은 강화유리 회사 란쓰과기(藍思科技)의 저우췬페이(周群飛) 대표다.
란쓰과기 주식은 근 한달만에 반 토막 나면서 그녀의 자산 422억원이 사라졌다.
저우췬페이는 선전(深천<土+川>)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창업해 올해 초 중국 제1의 여성 갑부로 떠오르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인물이다.
지난 3월 선전(深천<土+川>) 증시에서 코스닥시장 격인 창업판(創業板)에 상장된 난쓰과기는 수개월 연속 상한가를 쳤고 저우췬페이를 중국 최고 여성 부호로 만들어줬다.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