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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알려주마] “뽀뽀는 하지만 사귀진 않아요”…가상연애 예능, 진짜? 가짜?

[기타] | 발행시간: 2015.07.23일 10:23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최근 종영한 JTBC 예능 프로그램 ‘5일간의 썸머’에선 국민 ‘썸남썸녀’ 홍진호와 레이디제인이 유럽여행을 떠났다. 잦은 열애설의 주인공이었던 두 사람의 데이트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만큼 자연스러운 애정행각으로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높였다. 그러다 프라하 천문 시계탑 데이트에선 명장면이 나왔다.

“나 소원권 있잖아. 여기서 뽀뽀해, 뽀뽀.”(홍진호)

볼에 뽀뽀를 약속했지만, 그 순간 홍진호는 얼굴을 돌려 레이디제인과 입을 맞췄다.



같은 채널의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된다. 이 사람들의 뽀뽀는 시도 때도 없다. 지난 16일 방송분에서 장서희는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운 윤건에게 “오늘 고마웠다”에 입에 입술을 댄다.

두 프로그램은 연애, 혹은 가상 결혼을 콘셉트로 한 예능이다.

이미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MBC ‘우리 결혼했어요’가 안방을 지킨 이후 유사 콘텐츠는 수없이 쏟아졌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최근 등장한 이 같은 프로그램에 비한다면 심심하기 그지없다. 유달리 케미 지수가 높은 출연자들이 아니라면, 그들의 가상 결혼 생활이 시청자에게 특별한 판타지를 불러오지도 않는다. 잘 짜여진 프로그램 안에서 남녀 연예인은 적당히 정제된 행동을 선보인다.



“부부인데 키스를 못하는 것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는 것 같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연극같다는 생각을 한다”(성시경, JTBC ‘나홀로 연애줄’ 기자간담회 발언)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것은 아니다.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선 ‘우결’을 두고 “출연자를 보면 확실히 배우들이 몰입도가 높아 연기를 잘 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 선을 넘긴 것이 바로 이 두 편의 프로그램이었다. 가상이라지만, 리얼리티이기에 이 같은 장면은 시청자를 종종 혼란스럽게 한다. 해당 장면들이 캡처된 기사에는 “정말 사귀는 거 아니야?”라는 식의 댓글이 줄을 잇는다. 그러면서도 설렘을 준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짝짓기 예능은 수위가 낮은 데에서 출발했으나 애정의 강도를 높이는 극약처방으로 인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사실 가상연애든 가상결혼이든 예능 프로그램 속 출연자들 역시 연기가 바탕이 돼야 한다. 나날이 ‘리얼’을 요구하는 시청자를 상대하는 예능가의 전략은 새롭게 정립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 같은 프로그램에 대해 “한 편의 리얼드라마”라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배우가 허구의 스토리를 연기한다고, 그것이 가짜로 하는 것이 아니”라며 “예능 역시 연기의 확장이라고 봐야한다. 리얼이라는 포맷 안에서 진짜 감정을 꺼내려고 하는 방식이다. 이는 리얼이면서도 연기다”라고 말했다.

얼마나 연기를 잘 하느냐에 따라 시청자의 반응이 달라진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꽤 파격적인 스킨십으로 인기를 모으다 하차한 송재림-김소은 커플만 봐도 그렇다.

홍진호-레이디제인의 사례는 ‘연애’를 소재로 한 몇 편의 예능에 출연하며 자신들의 ‘썸’을 공식화했다. 연애 상담 프로그램 격이었던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를 통해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고, 몇 번의 열애설로 입에 오르다, 급기야 ’5일간의 썸머‘에선 ’입뽀뽀‘를 한다. 또 열애설에 휘말린다. 하지만 두 사람이 교제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일련의 과정으로 레이디제인은 '국민썸녀'라는 별칭도 얻었고, 그 기세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연애 강의를 한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 같은 프로그램에 대한 촌평을 남겼다. “뽀뽀는 하지만 사귀진 않아요.”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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