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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총맞고 혼자서 3일 견딘 80세 할머니

[기타] | 발행시간: 2015.08.04일 09:31



[서울신문 나우뉴스]

총을 맞은 인디언 할머니가 끈질긴 생명력을 보이며 구조됐다.

아르헨티나 후닌델로스안데스에서 혼자 사는 인디언 할머니 아우렐리아 바리가(80)는 최근 자택에서 총을 맞았다.

범인은 평소 할머니와 친분이 있는 남자였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남자는 할머니와 말싸움을 벌이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

가슴에 총을 맞은 할머니가 쓰러지자 남자는 바로 도주했다.

총은 할머니가 "야생짐승을 만나면 호신용으로 사용하라"며 남자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집에 혼자 남은 할머니는 이대로 쓰러질 수는 없다고 각오를 다진 듯 몸을 일으켜 폰초(중남미 원주민이 착용하던 망토 모양의 걸치는 옷)를 꺼내 몸을 감쌌다.

할머니는 한 손으로 지혈을 하면서 최대한 몸을 따뜻하게 유지했다.

이렇게 할머니는 사흘을 견디어냈다.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해 정신이 희미해졌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

나흘째 되던 날 할머니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가끔 집을 청소해주곤 하던 여자가 들렀다가 쓰려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구조당국에 SOS를 친 것.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탄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고령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할머니가 워낙 강인한 분 같다"면서 "강한 정신력 덕분에 회복도 빠른 듯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할머니의 진술에 따라 용의자 검거에 나서 총을 남자를 긴급 체포했다.

한편 할머니의 구조는 기적같은 사건으로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할머니가 사는 후닌델로스안데스는 겨울을 맞아 영하 10도의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폭설도 잦아 혼자 사는 할머니의 집은 외부와 연락이 두절되기 일쑤다.

현지 언론은 "총을 맞은 할머니가 추운 집에서 혼자 3일이나 견딘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길 원하지 않은 할머니의 한 사촌동생은 "언니가 100% 순수혈통의 인디언 장수집안 출신"이라면서 "총을 맞았지만 세상을 떠나진 않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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