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여자 친구의 전 애인을 폭행한 혐의로 법정에 선 한 미국 남성이 여자 친구와 결혼을 하든지 감옥에 가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영국 미러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스미스 카운티에 사는 이 남성이 감옥에 가는 대신 여자 친구와 결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조스텐 번디(21)는 자신의 여자 친구인 엘리자베스 제인스(19)의 전 남자 친구를 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체포됐다. 번디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자 친구에게 그녀의 전 남자 친구가 무례하게 굴어 싸운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 판사 랜달 로버츠는 번디에게 보호 관찰의 일환으로 30일 내로 결혼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감옥에서 15일을 보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번디와 제인스는 결혼이 그들에게 꼭 나쁜 결정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제인스는 “웨딩드레스도 준비되지 않았다”며 “우리가 꿈꾸던 결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번디는 “만약 여자 친구가 30일 안에 결혼하지 않겠다고 대답하고 우리가 판사에게 우리 스스로 원하는 시기에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아버지 케네스 제인스는 “판사가 누군가에게 결혼을 명령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출처:데일리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