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크 블러프스(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제2인자인 파드힐 아흐메드 알하얄리가 이라크에서 미군의 공습을 당해 사망했다고 백악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알하얄리가 지난 18일 이라크 북부 모술 근처에 치량으로 이동하다가 폭격을 맞아 숨졌다고 발표했다.
미군 공습으로 알하얄리 외에도 IS의 미디어 책임자인 '아부 압둘라'도 죽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했다.
이라크 관리는 알하얄리가 18일 오전 8시30분께 경호원 2명, 압둘라를 대동하고 흰색 SUV을 타고 가던 중 공습을 만났으며 경호원들도 숨졌다고 확인했다.
알하얄리는 IS에서 최고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다음 가는 실력자로 IS가 점령한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 간 무기와 폭발물, 차량, 사람의 대량 이동과 운송을 관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년간 알하얄리는 이라크에서 IS 대원을 지휘해 2014년 6월 모술 함락작전 등을 감행했다. 그는 IS의 전신인 이라크 알카에다 지부 출신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조직의 재정, 언론, 작전, 보급 등을 폭넓게 맡아온 알하얄리의 사망으로 IS는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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