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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몸으로 15년동안 자원청소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5.09.07일 16:09
매일 반나절 구슬땀 흘려... 이웃들 감동 적극 동참

연길시 소영진 동양사회구역의 박관식(62세)씨는 매일 손수레를 밀고 다니며 비자루로 골목을 깨끗히 청소한다. 한 구간을 청소하고는 쓰레기를 손수레에 담고 몇걸음 앞으로 나아가 또다시 손수레를 세워놓고 다시 비자루를 들고 청소한다. 그는 환경미화원이 아니다. 보수를 바라고 하는것도 아니다. 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하겠다는 신념으로 2000년부터 15년동안 자발적으로 골목청소를 견지해오고 있다.

박관식씨는 젊었을때 연길시건축도자기공장에서 일하다가 그 뒤 삯일을 하면서 생활을 보냈다. 다년간의 고된 로동으로 박관식씨는 허리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고 일반 통증으로부터 참기 어려울 정도로 아파났다. 병원에서는 수술할것을 건의했지만 쪼들린 생활형편에 치료비를 댈수가 없어 수술치료를 포기했다. 차차 허리가 구부러들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정상적으로 로동을 할수 없어 생활래원조차 끊겨 생활을 이어가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러던 차 정부의 도움으로 그는 최저생활보장대우를 받게 되였다. “나는 결혼하지도 않았고 자녀도 없기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가 막막했습니다. 내가 제일 어려울때 정부에서 나를 도와주었습니다.”라며 박관식씨는 늘 고마워한다.

원래 살던 집을 떠나 단층집에 이사를 가게 된 박관식씨는 이 구역의 환경위생이 아주 차한것을 느꼈다. “운동삼아 시작한것입니다. 정부에서 나를 도와주었으니 나도 무언가를 해 사회에 보답하고 싶습니다.”이런 생각으로 박관식은 집문을 나서 그의 자원청소를 시작했다. 갓 시작할때 박관식은 비자루와 주머니를 들고 집앞의 골목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어떤 쓰레기는 진흙에 박혀 비자루로 쓸어지지 않자 그는 원래에도 구부정한 허리를 더 세게 굽혀 하나하나 손으로 주었다. 신체건강한 사람도 수없이 허리를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면 쉽지가 않겠지만 원래 몸이 좋지 않은 박관식은 더욱더 어려운 일이였다. 아픈 몸을 이끌고 박관식은 점차 문앞의 골목에서 600메터 벗어난 큰길까지 청소하기 시작했다. 청소를 더 잘하기 위해 박관식은 자기 돈으로 손수레, 삽 등 도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쓰레기가 손수레에 가득 차면 200메터 떨어진 큰 쓰레기통에 버리고는 또다시 원래 길로 돌아와 청소하기를 매일 몇차례씩 반복한다.

약한 몸으로 비자루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고 평탄하지 못한 곳이 있으면 삽으로 정리한 다음 청소한다. 비온 뒤 흙길이 질척거려 비자루를 사용하지 못하면 하나하나 손으로 주어야 하기를 매일같이 반복한다. 보통 반나절, 길게는 여섯시간에서 일곱시간이 걸릴때도 있지만 그는 힘든줄 모르겠다고 늘 말한다. 7일, 박관식씨는 “누가 억지로 시킨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왜 힘들겠습니까. 환경이 좋아지면 심정도 좋아지고 이웃들도 웃으면서 대해주고 사이가 더 화목해집니다.”라고 말했다.

동양사회구역 주민들은 “박관식씨가 청소하는 일을 주동적으로 도맡아 한다음부터 골목의 위생환경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골목마다 깨끗하고 구석에서도 쓰레기를 볼수 없습니다. ”고 입을 모았다.박관식씨가 자발적으로 청소에 나서 주위환경을 개선하자 부근 주민들도 감동받아 환경위생질서를 지키기 시작했으며 주동적으로 쓰레기봉투를 가지고 쓰레기통안에 버리기 시작했고 의무청소대오에 가입하여 박관식씨를 도와주는 주민도 몇몇 있다고 한다.

한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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