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대원국제학교 입학생들이 교가를 열창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 기자=조선족학생을 위주로 꾸려가던 칭다오정양학교내에 대원국제학교가 새롭게 오픈되면서 동북3성 이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인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칭다오정양조선족학교(대표 최련옥)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지난 8월 29일 오전 정양학교 5층 강당은 69명 신입 한국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내외 귀빈 400여 명으로 흥성거렸다. 조선족학생 위주의 민족학교에 한국학생들을 주 내원으로 하는 국제학교가 들어서면서 정양학교는 화려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칭다오정양학교 이순규 이사장은 경과보고에서 정양학교와 한국대원학원(대원외고., 국제중학교)은 2013년 4월에 국제교육프로그램 개설에 협의하였으며 2014년 2월에 학교 설립에 필요한 행정수속 및 교육시설을 확보하였다고 설명한 후 2014년 9월부터 금년 6월까지 박인선 한국인 부교장의 부임 및 교사진용 구축, 행정실장 등 행정직원을 확보하였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칭다오, 웨이하이, 시안, 상하이, 한국 등 지역에서 12차의 설명회와 73차의 간담회를 개최, 8월 29일 현재 초중 1학년, 2학년, 3학년 고중 1학년 4개 반급에 총 69명의 한국학생을 모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원학원은 한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고등학교로서 1978년 대원고등학교 설립(창시자 이원희)을 시작으로 대원여자고등학교, 대원외고, 대원국제중학교로 확장되어 왔으며 2007년 세계적인 순위가 13위에 랭킹하는 명문고로 부상했다.
이순규 이사장은 칭다오정양학교 국제부로 설립된 칭다오대원국제학교의 개교를 선포하면서 칭다오대원국제학교는 중한문화에 정통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민족교육 발전 및 중한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장엄히 선언하였다.
이어 내외 귀빈을 대표하여 (사)한중친선협회 이세기 회장과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사업이사의 축사가 있었다. 발언자들은 중한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대원국제학교의 학생들이 앞으로 중한 양국의 인재로, 지도자로, 훌륭한 인격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라고 격려해주었다.
2부 행사에서는 한국대원학원 이영구 이사장의 격려사와 박인선 부교장의 입학허가 선언, 한국대원총동창회 김원상 총회장의 축사를 경청하였다. 이어 진행된 축하행사에서는 정양유치원어린이들의 춤, 김명환 성악가수의 이태리 곡 축가가 있었으며 한국 아디돌그룹의 대표적인 단체들인 소녀시대, 슈퍼쥬니어 등 그룹 멤버들의 칭다오대원국제학교 축하 영상이 방영되어 감탄과 환호성이 쏟아져나왔다.
행사 마지막에는 전체 신입생들이 중국어로 ‘세상에 사랑이 넘치게(让世界充满爱)’ 노래를 열창하여 중한 글로벌 인재들의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행사에는 칭다오한국영사관 우인식 영사, 청록장학회, 칭다오한국인회, 월드옥타 및 조선족 단체와 기업인 대표 50여 명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