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선글라스, 나도 하나 구입하고 싶다", "박근혜는 한국 브랜드 홍보대사", "1천위안(18만5천원) 정도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 "한국 파이팅! 한국인에게는 좋은 대통령이 있다", "우리 마을 이장과 비교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가난하다", "물건은 나눠 써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을 소장하고 싶다"

중국의 일간지인 참고소식보(参考消息报)가 국내 언론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이 열병식 때 착용한 선글라스를 소개한 기사를 읽은 중국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열병식 때 쓴 선글라스가 중국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참고소식보 등 중국 30여개 주요 언론은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의 선글라스는 대구에 있는 안경 제조상 시선(SEESUN, 视线)의 제품이며 위안화로 환산하면 1천위안도 안 된다"라고 일제히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선글라스가 중국인들의 주목을 받자, 현지 안경업계는 '박근혜 선글라스'를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 10일,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8회 중국국제안경박람회' 카르포스 부스에 전시된 '박근혜 선글라스'.

지난 8일~9일,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国际展览中心)에서 열린 '제28회 중국국제안경박람회'는 중국인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시선에서 제조한 선글라스의 중국 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카르포스(KARPOS)는 박람회 전날 주최 측의 초청을 받아 부랴부랴 준비해 부스를 마련했다.


이후 행사 이틀간 200여건의 현지 관계자들과 상담을 해야 했으며 베이징, 상하이, 난징(南京), 하얼빈(哈尔滨) 등 주요 도시에서 현지 대리상을 하겠다는 문의도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베이징, 상하이에서만 2만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안경점 다광밍(大光明)에서도 '박근혜 선글라스'를 판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카르포스 권동현 중국 대표는 "갑작스레 참여하게 된 행사임에도 중국 현지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깜짝 놀랬다"며 "향후 온오프라인을 통해 중국 시장을 단계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선글라스'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카르포스(185-1244-6919, gandan123@hanmail.net)로 하면 된다.

한편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시선은 "박근혜 대통령이 착용한 선글라스는 'SUR-1002' 모델"이라며 "이 제품은 지난해 독일 레드닷 어워드 수상작으로, 시선이 2013년부터 1년간의 연구 끝에 만든 제품"이라고 밝혔다.

시선에 따르면 해당 선글라스는 지난 4월부터 국내외에서 소량 시판되고 있으며 연말 양산을 앞두고 있다. 국내 판매가는 17만8천원이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