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지지율 급락하는 아베내각..끝까지 가는 日

[기타] | 발행시간: 2015.09.21일 11:01
- 내각지지율 40%로 급락..사상최저치에 다가서

- 아베 "사퇴한 외조부 기시 전 총리때와 다르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의 지지율이 다시 40% 아래로 내려왔다.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법안(안보 관련 11개 법률 제·개정안, 이하 안보법안) 처리 과정에서 국민적 반발을 맞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20일 안보법안 통과 후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이 40%로 8월 말보다 6%포인트 내렸다고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은 47%로 같은 기간 7% 포인트 늘었다.

지난 7월말 안보법안의 중의원 통과를 강행한 이후, 아베 내각 지지율은 38%로 하락하며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참의원 통과까지 강행하며 지지율이 다시 사상 최저치에 근접한 셈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 중 안보법안 통과에 대해 ‘평가한다(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한 이들은 67%에 달했고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 중에 안보법안 통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한 이들은 3%에 불과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만 이같은 결과를 내놓은 것이 아니다. 비교적 진보적 성향의 아사히신문은 물론 요미우리신문, 교토통신이 집계한 설문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모습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1주일 전과 비교해 1%포인트 내린 3%로 나타났다. 반면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한 이들은 3% 포인트 증가한 45%를 기록했다. 요미우리신문의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45%에서 41%로, 교도통신의 조사에서는 43.2%에서 38.9%로 내렸다.

일본 국민들이 안보법안 자체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국회 처리 과정에서 정권의 비민주성을 느꼈다는 평가다. 17일 참의원 특별위 표결에서는 여당 의원들이 스크럼을 짜고 반대의견을 봉쇄했고 19일에는 야당 의원의 필리버스터 등 강한 반발에도 표결을 강행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67%가 국회 법안 처리 방식이 좋지 않았다고 답했다. 요미우리신문의 설문조사에서도 일본 정부와 여당이 국민에게 안보법의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의견은 82%에 달했다.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는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도 60%에 이르렀다.

시민들의 조직적인 행동 역시 잇따르고 있다. 전날(20일) 일본 학자 170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법안은 헌법 9조 아래 유지한 평화주의를 버린 폭거’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또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 1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법안 폐기를 외치며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자민당 내에서도 내년 참의원 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아베 총리는 일단 끝까지 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전날 니혼TV에 출연해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를 언급하며 “당시에는 신변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평상심을 지키며 안보법안 성립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기시 전 총리는 19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을 강행했다 결국 반발여론에 밀려 사퇴한 바 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이데일리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25%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38%
40대 0%
50대 0%
60대 13%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애니메이션 '짱구'에서 봉미선, 즉 짱구엄마 목소리를 연기했던 성우 강희선이 4년 전 대장암을 발견했던 때를 떠올리며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에서는 짱구엄마,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하철 길바닥에 가부좌" 한소희, SNS 재개 충격 사진에 '또 술 마셨나'

"지하철 길바닥에 가부좌" 한소희, SNS 재개 충격 사진에 '또 술 마셨나'

사진=나남뉴스 배우 한소희가 SNS를 다시 시작하며 지하철 승강장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은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희가 있고 내가 있고 우리가 있고 같이 달리게 해 준"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 사

"돈 빌려준 팬들 어떡하나" 티아라 아름, '남친이 시켰다' 감금 충격 폭로

"돈 빌려준 팬들 어떡하나" 티아라 아름, '남친이 시켰다' 감금 충격 폭로

사진=나남뉴스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금전사기, 도박설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재혼을 준비하던 남자친구와 결별했다. 이날 19일 한 언론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름은 재혼을 발표했던 남자친구 A씨와 각자의 길을 가기로 선택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유튜브

"본인이 피해자인 줄"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삼혼·사실혼 묵묵부답

"본인이 피해자인 줄"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삼혼·사실혼 묵묵부답

사진=나남뉴스 배우 선우은숙이 전남편 유영재의 삼혼, 사실혼에 대해서 '팩트'라고 인정한 가운데, 결국 유영재가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지난 18일 경인방송은 유영재가 진행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소식을 공지했다. 경인방송 측에서는 "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