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자료사진
[CCTV.com 한국어방송]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전개되는 난민사태가 극도로 우려할만한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 총장은 유럽 각국이 난민 수용 방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22일 유럽연합(EU) 각료회의와 23일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데 앞서 성명을 내고 "유럽 각국 지도자들이 난민 사태 해결을 위한 공감의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반 총장은 일부 유럽의 국가들이 몰려드는 난민을 수용하는 대신 공권력을 행사해 국경을 폐쇄하는 것에는 "극도로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걱정했다.
앞서 반 총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매년 9월21일) 행사에서도 "세계 각지의 전쟁과 분쟁 당사자들은 이제 총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살인과 파괴를 중단하고 지속적인 평화유지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평화의 종' 타종 행사 직후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위험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동시에 기회와 약속의 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유엔은 올해 총회에서 전 세계가 2030년까지 달성할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이 목표는 모든 인류가 빈곤을 떨쳐내고 평화가 드리우는 '존엄의 시대'를 살아가는 토대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