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사의 어머니에게 보낸 친필 편지가 2만4000달러로 판매에 나왔다고 뉴욕포스트(NP)의 12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해 뉴시스가 전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은 지난 2012년 5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은 편지를 유명인의 친필 편지와 사인을 취급하는 판매상 '모먼트인타임'(momentsintime.com)에 최근 내놨다.
백악관 공식 용지에 쓰인 편지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알다시피 이라크 전쟁은 이미 종료됐고 오사바 빈 라덴(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수장)도 이제는 숨졌다"며 "우리는 아프간에서의 철군을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로서 당신이 느끼는 중압감을 겨우 짐작할 수 있을 뿐이지만 부디 내가 듣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편지를 판매상에 내놓은 이 여성은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 아프간 전쟁을 이해할 수없으며 , 전쟁에서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지게 됐다고 썼다"고 말했다.
편지를 팔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제는 (슬픔을) 떠나보내기(let go) 위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