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두 살 난 손자가 장전된 총을 만지다가 할머니를 향해 쏘는 사고가 일어났다.
미 매체 abc10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록힐 경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총격 사고가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스탠리 드라이브 1159번지로 출동해 오렌지색 차량 안에서 등에 총상을 입은 여성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수석 뒤쪽 주머니에 들어 있던 357 리볼버 한 정을 피해 여성의 손자인 2살 남자아이가 발견해 만지작거리다 실수로 격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을 하던 이 아이의 이모할머니는 차가 교차로에 접어들었을 때 총 소리가 났으며, 아이가 양 손으로 총을 만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을 위협받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