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中 유리다리 파손…'made in china'" 비아냥 쇄도

[기타] | 발행시간: 2015.10.13일 15:10
해발 1000여m 높이에 설치돼 관심을 끌었던 중국 후난(湖南) 성의 유리다리가 '철제컵' 때문에 갈라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made in china”라는 비아냥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문제의 다리는 후난 성 윈타이(雲臺) 산 스니우자이(石牛寨) 공원에 설치된 U모양의 유리 산책로다.

해발 1080m 지점에 설치된 300m 길이 다리는 이 중 260m가 바닥이 훤히 드러난 유리구조로 지난달 말, 개장과 동시에 집중 관심 대상이 됐다. 특히 개장 시기가 앞선 1일부터 시작된 국경절 연휴와 맞물리면서 다리는 수많은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다리를 둘러싼 호평은 거기까지였다.

지난 6일, 삼중 구조로 이뤄진 유리층 중 한 층이 날카로운 물체 때문에 금 간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균열을 유발한 물체는 철제컵으로 전해졌다. 다리에는 동시에 최대 800명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균열 소식이 널리 퍼지자 당국은 “위험하지 않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유리 전체에 균열이 생긴 것 같다”며 성명을 반박했다.



한 네티즌은 “균열이 저곳에만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원한다면 재산을 걸겠다”고 장담했다. 해당 댓글에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등 동의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다른 네티즌은 “Made in China”라고 간결한 댓글을 달았음에도 폭발적인 공감을 얻었다. 같은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여럿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보건대 이번 일도 딱히 예외는 아니다”라고 중국의 안전의식을 지적했다.

인재(人災)라는 주장도 있었다.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 만큼 관리자들이 주의해야 했으며, 다리를 방문한 이들도 조심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언젠가 벌어질 일이었다”며 “중국의 건설력이 형편없다는 것은 다들 알지 않느냐”고 직설적인 의견을 남겼다. “유리다리를 만든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모든 네티즌이 중국의 유리다리를 비난한 것은 아니었다. 많은 이들은 “우리에게도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며 “중국만 비난할 것은 아니다”라고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지난 2014년 파손된 잉글랜드 런던 타워브리지의 유리통로를 언급했다.

해당 통로는 음식 서빙직원이 맥주병을 떨어뜨린 데 이어 하이실을 신은 여성이 지나가면서 금 간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다리는 다섯 층의 유리로 구성됐으며, 가장 위층에 균열이 생겼다.

올해말, 후난 성 북서부의 장자제(張家界)에서도 길이 430m 유리다리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엄격한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캡처

세계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4%
10대 0%
20대 14%
30대 29%
40대 14%
50대 7%
60대 0%
70대 0%
여성 36%
10대 0%
20대 7%
30대 21%
40대 7%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2023년 5월, 연길시사회복리원은 연변주의 첫 〈국가급 사회관리 및 공공봉사 종합 표준화 시점〉칭호를 수여받은 동시에 ‘국가급 양로봉사 표준화 시점단위’로 확정되였다. 상을 받은 후 연길시사회복리원은 봉사품질 향상을 핵심으로 양로봉사의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아이들의 변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의 변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연변 고아∙곤난아동 애심협회 설립… 고아∙곤난아동들 위한 사랑 릴레이 이어간다 연변 고아∙곤난아동 애심협회 설립식 한장면(오른쪽 두번째가 강위란 회장)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질보단 사랑과 동반이지요. 자원봉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음식도 만들어

우리나라 채굴 가능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모두 증가

우리나라 채굴 가능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모두 증가

개남평유전에서 작업 중인 ‘심란탐색'호 시추 플래트홈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술적으로 채굴 가능한 우리나라의 석유 매장량과 천연가스 매장량이 각각 38.5억톤, 66834.7억립방메터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0%, 1.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연자원공보와

모란원, 격리석에 그려진 채색화 아름다운 풍경선으로

모란원, 격리석에 그려진 채색화 아름다운 풍경선으로

“격리석(隔离石)에 채색 그림을 그리는 것은 정말 창의적이여서 이것을 보면 하루종일 기분이 너무 좋아요” 장춘시민 왕여사는 말한다. 최근, 장춘시 위치한 모란원은 유명한 서예와 회화 선생님들을 초청해 모란원 출입구 곳곳에 있는 격리석에 알록달록한 채색 그림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