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톱모델 장윤주가 '힐링캠프'에서 자신의 모든 매력을 있는대로 드러냈다. 능청스럽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가 하면, 태도에서 묻어나오는 마음도 눈길을 끌었다.

19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이하 '힐링캠프')에는 영화배우로 데뷔한 모델 장윤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에서 미스봉 역할을 맡은 장윤주는 "나는 1997년 모델로 데뷔, 아이돌 같았다. 드라마와 영화 제의를 꾸준하게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승완 감독, 황정민과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안 하겠다고 했는데 미팅 가져보자고 해서 류승완 감독이나 한 번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 자리에 황정민이 같이 나왔다. 영화에 출연한다면 평생 한 작품만 할 생각이었는데 이 작품일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어느 역할보다도 어려웠던 캐스팅 비화를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베테랑'에서 서도철 형사 역을 맡은 황정민이 VCR 영상으로 깜짝 모습을 드러내 "윤주의 첫인상은 아줌마 같았다"며 소탈한 그의 모습을 언급, 회식자리에서 장윤주에게 못생겼다고 말한 것에 대해 "실제로 못생겼으면 그런 얘기를 했겠나"라며 "그리고 미스봉은 최고의 모델이 아니라 광역수사대의 형사인거다. 밖에 나와서도 그런 부분을 상기시켜주고 싶었다"라며 애정을 전했다.

이날 장윤주는 신혼으로서의 모습도 여과없이 공개했다. 그의 남편이 영상 속에서 등장, 장윤주는 눈에서 꿀이 떨어지듯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장윤주의 남편은 "일하는 모습에서 눈빛이 바뀌는 표정을 보고 반전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장윤주 또한 "금성무를 좋아했고 나무를 만지는 남자를 만나고 싶었다. 그리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라며 남편과 100% 일치한다고 말해 풋풋한 신혼부부의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장윤주는 '베테랑' 비화부터 남편, 그리고 톱모델로서의 화려한 삶을 전한 것은 물론, 자신의 과거 힘들었던 시절도 언급했다. 생계형 모델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때와 자신을 인간 장윤주가 아닌 모델 장윤주로서 이용하려 했던 사람들에 대한 아픔, 그리고 한 사연자의 자신감없는 모습에 "나 또한 그랬던 적이 있다"라며 진심을 다해 공감했다. 그는 그에게 "예쁘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사연자는 "이런 말을 처음 듣는다"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장윤주는 '베테랑'에서 긴 다리를 쭉쭉 뻗는 미스봉 뿐만 아니라 토크쇼에서도 강한 매력을 어필한 1300만 흥행배우였다. 신인배우로 활짝 나래를 편 장윤주의 차기작이 더욱 기다려진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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