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현지시간) 도로안전시설이 개선되고있지만 매년 전세계에서 125만명이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망하고있다고 밝혔다.
WHO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도로교통안전에 대한 년례보고서 2015》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도로교통사고는 특히 가난한 나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수량이 급속도로 늘고있지만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의 수는 안정화되고있다면서 지난 3년간 도로교통법을 개선하고 도로와 자동차의 안전을 강화한 결과 79개 국가에서 교통사고 사상자수가 줄었고 그렇지 않은 68개 국가에서는 사상자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유럽의 부유한 국가들은 교통사고 사망률이 최저로 떨어졌지만 아프리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위험은 여전히 운전자가 어느 지역에 사느냐가 중요한 변수이며 전세계 자동차의 54%를 차지한 중저개발국가에서 교통사고 사망자의 90%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오토바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의 2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위험하다며 미주대륙은 지난 2000년에서 2013년 사이에 전체 교통사고사망자중 오토바이와 관련된 사고가 15%에서 20%로 증가했고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에서 전체 교통사고사망자의 3분의 1이 오토바이 운전자였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180개 국가의 관련 자료들을 모아 분석한 이 보고서는 아울러 보행자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전세계 교통사고 관련 사망자의 22%, 4%를 각각 차지할 정도라면서 이들을 위한 법적인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