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중앙은행이 지난 23일 금융기구 기준금리와 인민폐 지급준비율을 하향 조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판 양적 완화정책이 아니냐는 외부의 우려에 중앙은행 책임자가 26일, 이번 조치는 전통적이고 정상적인 금리 인하정책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는 경제 물가와 유동성 형세 변화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이고 필요한 통화정책 조절이라고 전했습니다.
중앙은행은 지난 9월 한달 동안 물가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적당한 명목 금리 인하를 통해 실질금리가 합리적 수준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사회 금융자본의 금리하락을 추진하고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적 지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쥔 중국 인민은행 연구국 수석경제학는 "통화정책의 기본 관념은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중성적이다"며 "금리 인하의 구체적 이유는 실질금리의 기본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현재 인플레율 하행 압력이 여전히 비교적 큰 상황에서 인플레율의 하행과 함께 반드시 명목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은행은 중국은 아직 무이자 압력의 위협을 받지 않고 있으며 명목금리 수준은 여전히 플러스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지급준비율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서 통화정책 지지를 확대해야 하는 현재, 금리와 지급준비율의 역할을 활용할 공간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가 중앙은행의 부채를 직접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아니기에 통례를 벗어난 양적 완화정책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