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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강반에 핀 한떨기 나리꽃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11.04일 08:12
계렬보도: 조선족집거지역으로 가다(길림시편 2)



미국전문가와 함께 환자를 순방하는 김숙원장(좌)


  길림시민영전문병원 박화병원 김숙원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내 의료시장의 점차적인 개방으로 국립병원과 사립병원, 외국계자본까지 가세해 치렬한 각축전을 펼치는 의료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고 15년간의 분투를 거쳐 길림시 최고 민영전문병원을 일궈낸 조선족 녀장부-김숙원장, 그녀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었다며 뒤를 돌아볼 여유보다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의료시장 외길에서 백년병원을 꿈꾸고 있다.



미국전문가와 함께 환자를 둘러보고 있는 김숙원장

  의학과 뗄수 없는 천생연분

  김숙원장이 1983년 연변의과대학 약학전공을 졸업하고 배치받은 곳은 길림시 화전현 한 산골의 위생학교였다. 화전현성에서도 30리나 떨어진 후미진 곳, 현성으로 ‘해방표’ 트럭을 보내여 김숙을 맞이하며 열렬한 환영을 표시하던 위생학교 령도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김숙원장은 미소짓는다. 당시 그녀는 화전현위생학교에서 유일한 대학졸업생이였다.

  당시 수도도 없어 작달만한 키에 힘겹게 드레박으로 우물을 길어 마시며 생활했던 렬악한 환경이였지만 그 곳에서 교학을 해온 3년은 헛된 세월만은 아니였다. 끈질긴 의력으로 어떤 역경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앞길을 헤쳐나가는데 강인한 정신력을 키워준 세월이였다.

  3년후 길림시제약공장으로 전근해 제약공정사로 9년 일하다가 사표를 던지고 1995년에 길림시 강남에 ‘아리랑민속식당’을 꾸렸다. 아리랑민속식당은 면적이 500여평, 특히 건강과 민속유래를 곁들인 음식문화로 호황을 누리며 당시 길림시 민족음식업계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5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해서 모은 자금 30여만원이 2000년도 박화병원 설립 당시 전부의 자본금이였다.

  “저와 의료산업은 뗄래야 뗄수 없는 연분이 있어요. 어릴적 꿈도 의학자의 길이였으니 식당경영도 이 꿈을 실현하는 하나의 인생체험이였지요.” 김숙원장은 한때 잘 나가던 료식업을 미련없이 접고 의료분야에 재차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박화병원 전경

  길림시 최고 민영전문병원 탄생

  김숙원장이 2000년 민영병원인 길림시박화병원을 설립할 당시, 18장 침대에 18명 종업원 및 두층 건물이 전부였다.

  15년이 지난 오늘, 길림시첨단기술산업구에 부지 5400평방미터의 7층 건물 박화병원이 버젓이 들어섰다. 109장의 침대, 3개의 입원료양구역, 130명의 종업원을 두고있는 박화병원은 국내 소수의 심장병 전문병원의 하나로 심장개입수술, 심장스텐트이식수술, 아동선천성심장수술, 성인심장막교체수술 등 심장병위주의 특색병원으로 종합내과, 보통외과, 비뇨과, 치과, 급진실, 산부인과 등 종합전문 2급병원이다.

  2000년 10월, 김숙원장이 심장병전문병원인 박화병원을 설립할 당시 큰 운이 따라줬다. 당시 길림시군구 산하 공군부대병원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중국내 심장업계에서 유명한 일류 전문가진을 성공적으로 영입했다. 또 길림시심장외과학회 주임이며 길림시심장외과수술 일인자를 업무원장으로 초빙했다.

  이후 박화병원은 륙속 미국 텍사스해안심장병병원, 미국사달심장병의료그룹, 미국켈리포니아주 CBU대학, 한국병원들과 협력관계를 맺았다.

  전문가 파견, 의료인원 강습, 류학생 방문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있는 박화병원은 현재 국내 소수의 미국, 한국의대생들의 실습병원이다.

  심장병 전문병원답게 박화병원의 시설 또한 국내 으뜸이다. 한대에 1350만원짜리 심장의료기를 포함해 독일, 미국의 최신 의료전문기기 구입에 거금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길림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건강자문 서비스를 해드리고 김숙원장과 의료진들

  길림시 유일한 조선족록색통로병원

  자선, 박애의 품격을 신조로 하는 박화병원은 2003년부터 회원이 3000명이 넘는 길림시조선족로인협회 로인들에게 해마다 무료 정기검진 서비스를 해드렸다. 또한 조선족사회의 각종 행사와 협회활동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고 매년 길림시조선족들의 최대 행사인 단오문화축제 현장에 구급의료진을 파견해왔다.

  길림시조선족사회와 끈끈한 맥을 이어온 박화병원은 2015년에 길림시민족종교사무국으로부터 조선족록색통로병원으로 지정되였다.

  이 명칭에 걸맞게 박화병원은 조선족종업원 16명을 두고 조선족간호사가 조선족환자의 건강, 음식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또 조선족입원료양구역을 별도로 지정하고 조선족중증환자에 차량파견을 하며 조선족환자의 문진비용을 면제하는 등 각종 혜택을 내놓았다.

  이외 3명 어린이 무료 심장병수술 제공, 길림시특대홍수 피해지역에 의약품 기증, 길림시택시기사들에 대한 매년 무료 정기검진을 해주었는데 사회환원 비용이 290여만원에 달한다.



심장병수술을 무료로 해준 어린이가정을 다시 찾은 김숙원장(가운데)

  100년 병원을 꿈꾸는 의학인생

  2001년 첫 심장병수술 성공에 벅찼던 감격과 희열의 시절, 육중한 의료설비들을 병원 종업원들이 떨쳐나서 자체로 운반하던 일이며 의료사기군들이 병원을 3일간 포위하고 난동을 부릴때에도 여성의 몸으로 한치의 타협도 없이 어중이떠중이들을 물리치던 사건들이 아직도 감회깊다고 김숙원장은 회고했다.

  “정부의 재정보조를 받는 대형공립병원도 매년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민영병원을 운영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치밀하게 계획하지 않고 드팀없이 실행에 옮기지 않았으면 벌써 주저앉았을거에요.”

  명석한 사유, 드팀없는 추진력, 조선족녀성 특유의 강인함으로 민영병원에 도전장을 내밀어 길림시 민영병원 업계모델, 심장병치료 1순위 전문병원으로 일궈낸 김숙원장은 이젠 박화병원을 백년병원으로 꾸려가는것이 남은 꿈이라고 한다.

/중국국제방송국, 길림신문사, 료녕신문사, 흑룡강신문사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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