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영국 총리가 10일 영국이 유럽연합(EU) 잔류와 관련해 발표한 연설에서 유럽연합 개혁과 관련된 4가지 목표를 제기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영국의 유명 싱크탱크인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에서 발표한 연설에서 처음으로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와 관련된 4가지 요구사항을 전면 공개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만약 유럽연합이 영국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킨다면 자신은 영국이 "개혁 후의 유럽연합"에 남는 것을 전적으로 추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4가지 개혁목표에는 영국 등 비유로존 국가의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이 유지되는 한편 유로존 통합 심화로부터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되며 유럽연합의 경쟁력을 확대해 회원국들에 대한 경제 구속력을 줄이고 영국이 유럽연합의 정치통합진척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 유럽연합 회원국 의회에서의 권력을 증강해주며 유럽연합에서 영국에 들어오는 이민을 통제해 유럽연합 인구 자유유동원칙의 남용을 억제하는 것 등이 포함됩니다.
캐머런 총리는 유럽연합과 상술한 요구사항을 두고 협상을 재개하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임무"는 아니라면서 양측이 인내심과 선의를 갖고 새로운 협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영국의 상술한 요구에 대해 유럽연합이 들은 체 만 체한다면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를 재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영국사회에서는 줄곧 "유럽연합 탈퇴"문제를 두고 논쟁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앞서 자신이 영도하는 보수당정부는 2017년 연말 전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 전민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