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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이 묻는다…"그녀는 안 예뻤을 때가 더 예뻤죠?"

[기타] | 발행시간: 2015.11.13일 06:02

최근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김혜진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황정음이 12일 오후 서울 장충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드라마 '그녀를 예뻤다'를 지난 2개월 동안 촬영하면서 하루에 1시간밖에 못 잤어요. 제정신으로 연기하지 못한 아쉬움도 들더라고요. (웃음) 촬영기간 스태프, 동료 배우들이 안쓰러워 보여서 '빨리 끝났으면…'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어제 마지막회를 보니 제가 연기한 혜진이가 너무 사랑스러운 거예요. 보내기 아쉬운 마음으로 마지막 방송을 봤죠."

배우 황정음이 인기리에 방영된 MBC 드라마 '그녀를 예뻤다'를 마친 소회를 들려 줬다. 12일 서울 장충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이뤄진 기자들과 만남을 통해서였다.

황정음은 지난 11일 종영한 이 드라마에서 스스로 변두리 인생을 산다고 여기는 서른 살 김혜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초반 한 자릿수의 다소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마지막 회 15.9%(닐슨코리아 집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황정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거침 없이 하이킥'에서 함께했던 조성희 작가님에 대한 믿음과 정대윤 감독님의 열정을 알았기에 잘 될 줄 알았다"며 "배우, 스태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어긋남 없이 욕심 안 내고 서로 아끼면서 촬영했던 점이 잘 된 비결인 것 같다"고 전했다.

황정음은 이번 드라마에서 뽀글머리와 주근깨 분장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괜찮다'고 했지만, '시청자들에게 외면 당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리지 않도록 하는 게 큰 숙제였다"며 "극중 외모 탓에 성격까지 주눅든 모습을 표현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통해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애썼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전작 '킬미, 힐미'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배우 박서준에 대해 "제가 '딱'하면 '척'하고 알아듣는 면이 있어서 오고가는 재미에 연기할 맛이 났다"며 "박서준 씨가 드라마 끝나고 '못한 부분 채워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최시원에 대해서도 "함께하면서 즐겁고 행복했던 현장 분위기가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된 것 같다"며 "최시원 씨가 맡았던 김신혁과 혜진이 맺어졌으면 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는데, 멋진 두 남자 사이에서 너무 행복했다"고 했다.

◇ "연기 재미 다시 한 번 느껴…계속해야 하는 이유 얻었다"



배우 황정음(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드라마 그녀를 예뻤다를 접한 시청자들은 극중 혜진이 갑자기 예뻐지는 것에 대한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정음은 "사실 그 점이 많이 아쉬운데, 대본을 받자마자 촬영에 들어가야 하는 환경에서 제가 채워가지 못한 부분이어서 안타깝다"며 "결국 연기자의 몫일 텐데, 끝나고도 작가님께 죄송했다"고 했다.

이어 "극중 혜진이 지닌 뽀글머리와 주근깨는 연기를 수월하게 하도록 돕는 장치로 다가왔다"며 "나중에 혜진이 예뻐진 뒤에 연기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뽀글머리일 때가 편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의 결말이 행복하게 맺어진 데 대해서는 "사실 드라마를 하면서 결말을 궁금해 하지 않는다"며 "제가 할 몫만 생각하면서 기대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작품에 해가 되지 않도록 애쓴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현재 황정음은 '킬미, 힐미'의 지성과 함께 MBC 연기대상의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황정음은 "후보로 거론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할 일"이라며 "서른다섯 살 안에 그런 상을 받는 게 꿈인데, 너무 빨리 받으면 일찍 정점을 찍는 게 되지 않나. (웃음) 사실 기대 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정음은 "지금은 20시간을 연속으로 자고 싶은 마음이지만, 습관이 돼 하루에 5시간 만 자면 깬다. 한 달간은 힘들 것 같다"며 "이번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연기에 대한 재미를 다시 한 번 느꼈고,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jinuk@cbs.co.kr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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