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14일~16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10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7일~19일까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2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가을로 접어든 후 중국의 전방위 외교는 풍성한 성과와 함께 많은 하이라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국외교는 새로운 기점에 서있다. 태평양 서쪽에서 동쪽으로 날아간 시 주석의 미국행은 신형대국관계 구축을 이끌었고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켰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간 영국행은 중국-영국이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황금시대’에 진입하도록 추진했다. 독일과 프랑스 지도자들의 잇단 방중으로 인해 중-유럽 ‘외교시즌’은 왕성한 발전을 구가하고 있다.
——주변외교는 새로운 진전을 거두었다. 동북 방향에서 리커창(李克強) 총리의 한국행은 3년간 정체되었던 중일한 정상회의 협의체가 재개되어 3자 협력이 전면적으로 회복되었음을 상징한다. 남쪽 방향에서 시진핑 주석의 베트남행과 싱가포르행은 중-베트남 운명공동체 구축, 중-싱가포르가 시대와 발맞춘 전방위적 협력 동반자 관계 확립, 특히 중국-아세안 협력 추진에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다자외교 발언권이 늘었다. 유엔 창설 70주년 관련 정상회의는 올해 가장 중요한 국제행사였다. 시진핑 주석은 이때 처음으로 유엔 단상에 올라 유엔의 발전 과정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국제질서 및 인류 운명과 전망 문제에 관련된 중국의 정책과 주장을 피력했으며 일련의 국제 간 실무협력에 관해 새로운 주장과 방안을 제안해 국제여론의 폭넓은 찬사와 지지를 얻었다.
——외교발전에 참신하고 거시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개발도상국은 중국 외교의 토대이다. 발전 문제를 둘러싸고 외교를 펼쳐 개도국의 발전을 돕는 것은 최대 개도국인 중국의 외교문제 중 가장 뜻 깊은 것이다. 중국은 유엔 ‘포스트 2015 개발 어젠다’의 제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유엔의 일련의 정상회의에서 많은 개도국을 대변했다. 시 주석이 선포한 일련의 기부, 원조, 기금, 부채 탕감, 투자 등의 조치는 거의 다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수확기’에 들어선 중국 외교는 다음과 같은 선명한 특징이 있다.
——평화발전의 주제 부각.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중국이 개최한 모든 기념행사는 평화라는 기본선을 관철하고 있다. 국내외 회의장에서 발표한 지도자의 연설 또한 역사를 본보기로 삼아 평화의 횃불이 대대손손 전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유엔 ‘포스트 2015 개발 어젠다’를 계기로 국제사회는 발전이란 열쇠를 꼭 움켜쥐어야 한다고 역설했고, 글로벌 발전에 대한 중국의 새로운 방안과 약속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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