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접경에 위치한 시리아 반군 점령지역을 공습하던 러시아 SU-24 전폭기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터키에 의해 격추되었다.(사진출처=봉황넷)
[CCTV.com 한국어방송] 터키군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 이후 '사전 경고'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던 두 나라가 이제는 서로 먼저 사과하라며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터키 고위 지도부는 아직도 러시아에 사과하지 않았으며, 피해 배상 제안이나 책임자 처벌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사과할 필요가 있는 건 영공을 침범한 측"이라며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터키 상품 수입을 제한하는 등의 제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러시아의 다섯번 째 교역 상대국이며 터키산 농산품은 러시아 전체 농산품 수입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경제 제재만으로도 상당한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IS 척결을 위해 프랑스와 긴밀히 협조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