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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맛당기는 인생이야기-상해카이노스의료과학기술발전유한회사 오철호사장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5.11.27일 13:02

꿈을 이룬 사람에게는 성공에 대한 남다른 집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오철호사장은 어쩌면 고향 훈춘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수 있었지만 끊임없이 도전장을 내밀고 자신의 꿈과 경지를 넓혀갔다.

가난한 집안살림으로 이루지 못한 “대학진학”의 꿈

중학교 시절 어머니를 여읜 오철호 사장은 기울어진 집안 살림으로 대학진학의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고중을 마치고 그는 훈춘 기건대에서 막로동을 하던 중 운좋게도 훈춘발전소의 인원 모집 소식을 알게 되였다. 당시 안정적이고 두사람 어치의 월급을 받을수 있는 발전소는 대학졸업생들도 탐내는 일자리였다. 그는 취직시험에서 당당하게 2등을 하여 순리롭게 발전소에 취직했다.

오철호사장은 직장에서는 손꼽히는 로동모범이였고 가정에서는 동생 공부뒤바라지를 하는 든든한 형이였다.열심히 일했던 덕분인지 발전소에서는 오철호 사장에서 3년간 야간학교를 다닐수 있는 공부의 기회를 주었다.



바깥세상에 대한 동경

남동생의 공부 뒤바라지를 하느라 직장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오철호사장은 여가시간이면 친구가 쓰다 남긴 낡은 카세트라디오로 세계각국의 중국어 방송을 들으며 세상을 보는 눈을 틔우기 시작했다.

어느날 KBS의 중국어방송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인 이선아씨의 주소를 알게 되여 그와 펜팔을 맺게 된다. 이선아씨과 편지를 주고받던 중 어느한번 이선아양은 오철호사장에게 “선물을 주고싶은데 무엇을 받고싶은가”고 묻자 오철호사장은 “한국신문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때 이선아양으로부터 받았던 컬러프린트의 동아신문은 오철호사장에게 더없이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 뒤에도 오철호 사장은 여러모로 뉴스를 접하며 바깥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갔다. 특히 독서를 즐겼던 그는 현대사와 인물전기를 탐독하며 시야를 넓혀갔다.

귀인의 도움으로 상경

발전소에서 일하면서 동생 학비로 지게 된 빚 1500원도 거의 다 갚게 될 무렵, 오철호 사장은 오래동안 맘속 깊이 묻어두었던 북경 진출을 결심하게 된다. 그는 무순시조선족중학교 교장직으로 있는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인 박수빈씨에게 장문의 편지를 띄워 북경의 한국 기업에 취직할수 있도록 도와줄것을 부탁했다. 그의 애절한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린 박수빈씨는 그를 하북성 파주의 한국복장기업에 추천하였다. 복장기업에서 일하면서 그는 매일 11시까지 야근을 하며 일에 열중했다. 지어 회장님까지도 “얼른 휴식하라”고 다그칠 정도로 그는 일에 푹 빠져있었다. 그뒤 오철호는 북경시 대흥구에 위치한 농장으로일자리를 옮겼다.

북경에서 다시 서울로

농장에서 일하면서 그는 친구로부터 한국국제교육진흥원에서 3개월간 연수기회가 있다는것을 알게되였다. 이때 오철호 사장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는 한국 류학을 결정한다.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그는 여러가지 애로를 극복하고 성균관대학에 진학하여 6년동안 본과와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는 어머니가 림종시 “대학은 꼭 다녀라”는 유언을 지킨 셈이다.



오철호 사장의 일가족

공부를 마치고 귀국...상해 진출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된 그는 졸업후 귀국을 결심했다. 북경에 돌아가려다가 2002년에 집을 구매하던 차 북경의 주택가격이 상해보다 훨씬 높아 상해를 선택하게 되였다. 상해에서 그는 무역을 계속하면서 창업 아이템을 고민했다. 방황하던 중 노블치과를 운영하던 분을 만나게 되여 2005년부터 치과의료기기에 관심을 두게 된다. 그는 2007년에 정식 카이나스의료기기회사를 창립하고 유럽에서 수입한 의료기기를 공립,사립병원에 판매하고있다.



청년들과 함께

상해 조선족 사회의 발전에 기여

그는 2008년부터 조선족 재학생 환영회를 열어 조선족 네트워크건설에 이바지하고있다. 그는 여러차례 조선족 행사를 통해 조선족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는 중요성 등을 강조해왔다. 지금도 그는 학생들에게 포부와 비전을 심어주는“청춘멘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중앙인민방송국 함강근 기자 인터뷰 정리)

편집: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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