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상륙한 강력한 스모그로 톈안먼 광장이 자취를 감췄다.
(흑룡강신문=하얼빈) 12월에도 2~3차례의 스모그가 중국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뉴스1이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기상국 국가기상센터 기상서비스실의 쉐젠쥔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2월 10~11일, 15~17일 찬 공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8~10일, 14~16일 화베이, 황화이 동부 지역에서 스모그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쉐젠쥔은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 이른바 '징진지' 지역의 경우 비교적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할 것"이라며 "그러나 전체적으로 지난달 27부터 지난 1일까지 발생했던 스모그 보다는 다소 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훙리 중국기상과학연구원 대기성분연구소 부연구소장은 "최근 스모그가 발생했던 화베이, 황화이 지역의 기상 조건이 불리한 편이었다"며 "지면에서 2000m 상공까지 매우 두터운 역전층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황화이, 화베이평원, 베이징에 이르는 지역에 편남풍이 이어지면서 오염물질이 베이징과 허베이성 중남부에 집중됐다"며 "이 외에 공기 내 습도가 높아 오염물질 생성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