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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약, 먹어본 사람만 아는 5가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2.15일 08:53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다른 신체 질병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질환으로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에 생긴 병은 암묵적으로 쉬쉬하는 분위기 탓에 우울증 환자가 오명을 입는다거나 이들이 복용하는 항우울제에 대한 오해가 많이 생긴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점들에 대해 소개했다.

◆항우울제는 치유책이 아니다=우울증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나는 질환으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슬픔, 절망, 비관, 분노, 피로 등의 부정적인 기분상태가 지속된다.

항우울제는 뇌에서 분비되는 기분 조절과 연관된 여러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항우울제만 먹으면 우울증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화학물질의 양을 조절해 기분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항우울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본인에게 일어난 나쁜 일이 해결되거나 상황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단 눈앞에 끼인 안개를 걷어내 좀 더 상황을 선명하게 보고,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 감정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물은 도움이 된다. 약을 복용하면서 감정을 추스르고, 스스로 생각을 바꾸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의미다.

◆약 복용기간을 자의적으로 결정해선 안 된다=약을 먹다보면 생각보다 빨리 순조롭게 기분이 개선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럴 때 임의적인 판단 하에 마음대로 약을 끊어선 안 된다.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개선 정도와 금단 현상 등을 함께 고려해 복용량을 조절하고 약을 줄여나가야 한다.

◆장기간 먹고 있다고 해서 중독은 아니다=항우울제를 먹는다는 사실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무조건 빨리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인생의 상당기간동안 먹어야 할 수도 있다. 유전적인 문제가 있다면 장기 복용을 통해 개선해나가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약에 중독됐기 때문이 아니라 우울증이 손쉽게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약 복용 기간이 늘어나는 것일 뿐이므로 스스로 약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무작정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약을 복용할지 결정하는 순간이 가장 어렵다=우울증약이 환자들에게 과잉 처방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증상이 가볍다면 심리치료만으로 증상이 개선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울증 때문에 직업을 갖기 어렵고 집밖을 나서지 못할 정도로 개인의 삶을 완전히 지배 당하고 있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정신질환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병원을 찾고 약물을 복용하는 것 자체가 엄두가 안 날 수도 있다. 이럴 땐 우선 누군가에게 자신의 기분을 털어놓는다거나 운동이나 식습관의 개선으로 증상이 좋아지는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병원 상담과 적극적인 약물 복용을 통해 증상을 개선해나가야 한다.

◆지나치게 유해하거나 무해하다고 생각한다=어떤 약이든 복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나는 집단이 있다. 항우울제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체중증가, 불면증, 메스꺼움, 성욕감퇴, 설사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어떤 사람에게 나타날지, 얼마나 지속될지는 장담키 어렵다.

보통은 메스꺼움, 두통, 조바심 등은 2주 안에 사라지고, 체중 증가나 성욕 감퇴 등은 좀 더 극복하기 어려운 부작용이다. 다행히 약을 절대 먹어선 안 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체로 약을 바꿔주면 부작용이 개선된다.

우울증은 세로토닌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초래되는 복잡한 기전을 가지고 있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약을 한 번에 찾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항우울제의 효과를 미심쩍어할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을 때까지 부작용을 경험하는 일은 생각보다 드문 일은 아니다.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을 체크하고, 개선 정도를 감안해 약의 종류와 복용량을 조절해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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