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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지날 팥죽 먹을가? ‘엄마아빠표 동지팥죽’ 만들었어요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2.18일 11:31
연길 한정삼계탕 한의경사장 ‘동지팥죽만들기’체험행사 열어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외식산업도 함께 발달했다. 집에서 번거롭게 음식을 만들어먹기보다는 전화 한통이면 즉시 음식이 배달되는 요즘, 위챗서비스까지 가세해서 손가락 한번 까딱 움직이면 음식이 총알처럼 배달된다. 그래서 손맛이 점점 잃어져간다는 주부님들, 이런 고민을 해소해주고저 연길 한정삼계탕 한의경사장은 동지를 맞으며 팥죽만들기체험행사를 조직했다.

한의경사장은 “곧 다가올 동지를 맞으면서 단골고객님들과 동지팥죽 만들고 동지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체험을 계기로 고객님들이 가족과 함게 팥죽을 손수 만들어먹는다면 그 의미가 배가 되지 않을가 생각합니다.”며 팥죽 한그릇에 가족의 건강을 담을것을 권장했다.

그렇다면 왜 동지날에 팥죽을 먹을가?

한의경사장은 음식을 만들기전 팥죽의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귀신이 팥의 붉은색을 싫어하기때문이란다. 팥죽을 먹으면 나쁜 기운의 접근을 막아 액땜을 할수 있다고 믿기때문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문기둥에 팥죽을 뿌리기까지 했다. 팥죽의 기원을 보면 6세기 초에 이미 력사문헌에 기재된바 있다. 량나라때 종름이 쓴 <형초세시기>에는 “공공씨(共工氏)에게 재주 없는 아들이 있었는데 동짓날 죽어 역귀(疫鬼)가 됐다. 팥을 무서워했기 때문에 동지에 팥죽을 끓여 귀신을 물리치는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한마디로 팥죽은 고대의 새해인 동짓날에 먹는 신년 음식으로 새해의 공통소망인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달라는 소원이 담겨있단다.

이날 체험행사에 10여명이 참가했는데 40~50대 남성들도 있었다. 이들은 한의경사장이 미리 준비해둔 식자재들을 가지고 맛나는 동지팥죽을 만들었다.

팥을 솥에 넣고 푹 삶아 믹스기에 갈아서 넣으면 되는줄로 알았는데 팥 끓이는데도 학문이 있었다.우선 팥을 깨끗이 씻어 5분간 끓인후 그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넣어 흐질정도로 푹 삶아낸다. 이는 팥의 신맛을 없애기 위해서란다. 삶은 팥을 체에 내려 껍질을 벗기고 앙금을 가라앉힌다. 새알을 빚을 때에도 3가지 크기로 빚는다. 큰 새알은 할머니,할아버지 몫, 중간 새알은 엄마,아버지 몫, 제일 작은 새알은 손자손녀몫으로 나누어 정성들여 빚으며 삶을 때에도 큰 새알부터 먼저 넣고 끓인다. 주의점이라면 팥죽을 끓일 때 우선 팥 삶은 웃물을 부어 쌀이 퍼지도록 끓인후 새알을 넣고 끓이다가 가라앉은 앙금을 넣어 약한 불에 익힌단다.

이날 한의경사장은 팥죽과 찰떡궁합인 배추물김치 담그법도 함께 가르쳐주었다.

2시간도 안돼 손수 만든 ‘엄마아빠표 동지팥죽’이 완성되였다. 서로 자기가 만든 팥죽이 제일 맛있다며 맛보라는것이다. 후한 인심, 행복의 웃음, 자호감을 팥죽 한 그릇에 담았다.

같은 식자재로 팥죽을 만들었는데 맛이 완전히 달랐다. 이것이 손맛이 아닐가.

참가자들은 “동지팥죽의 유래에 대해 알게 되였으며 팥죽을 만드는데도 이렇게 많은 학문이 있는줄 몰랐다.”며 “이번 동지만큼은 손수 팥죽을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친지들과 함께 나누어먹을것”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익힌 솜씨를 고향에서 선보이는 한의경사장, 그녀는 한정삼계탕으로 립지를 굳혔을뿐만아니라 현재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교육리사, 한식 세계화 해외교육강사, 연변한식아카데미 교육강사로 활약하고있으며 한달에 2~3차씩 료리체험생사를 조직하고있다.

조글로미디어 문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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