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조선족소학교 프린터기기와 노트북 지원받다

길림시 룡담구 이도하자조선족소학교는 시골학교입니다. 학교시설이 변변치 못하여 학교에 들어서면 시간을 거슬러 80년대로 돌아간것 같습니다.

흑판 하나, 분필 하나 현대교수시설은 찾아볼수 없습니다. 조선어문교수에서 "오색늪", "초원" 등 경물묘사를 한 과문이나 "우주려행", "우리 은하, 너희 은하 " 등 설명문을 배울 때는 조선어문 선생인 제가 아무리 말로 생동하게 설명하여도 학생들이 리해하기 힘들어해서 애간장 태울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백번 듣기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는 말이 절실히 느껴질 때입니다. 컴퓨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가?

2015년 4월 우리 학교 문창호교장선생님께서 한국복지재단에서 조선족학교에 컴퓨터, 복사기 등 기재를 지원해준다는 소식을 길림신문에서 접하고 한국령사관에 자료를 제출하였습니다. 한국령사관에서 전화련락이 와서 학교의 상세한 정황을 료해하고 어떤 교학기재가 필요되는지 자료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서 보내달라고 하였습니다. 너무도 반가운 소식이였습니다.

9월 한국복지재단의 김봉섭부장님께서 친히 우리 학교에 오셔서 현지답사를 하셨습니다. 소탈하면서도 친절하고 기품이 있는 분이였습니다. 조선민족의 교육을 위하여 애쓴다면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뜨겁게 악수를 나누면서 곤난을 꼭 해결해주겠다고 거듭 약속하면서 떠나갔습니다.

12월 17일 한국복지재단에서 보낸 복사기 한대와 노트북 4대가 우리 학교에 배달되였습니다. 학교는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우리 조선민족의 교육을 관심하고 배려하고 지지해주는 한국복지재단에 심심 감사를 드립니다.

/이도조선족소학교 최춘영

편집/기자: [ 차영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