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 이때 적절한 수분을 보충하고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천연 재료를 활용한 팩을 사용하면 피부 보습과 영양 보충에 좋다. 어떤 재료를 이용해 팩을 만들면 좋을까.
[헬스조선]감자, 레몬, 알로에 등 천연 재료로 팩을 하면 겨울철 피부 관리에 도움된다./사진=조선일보 DB
팩을 만들기 좋은 천연 재료 중 대표적인 것은 감자다. 감자에는 비타민 C뿐만 아니라 칼륨, 불소 등이 풍부해 피부 톤을 밝게 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억제하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커 기미나 잡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감자팩을 만들 땐 감자를 깨끗하게 씻은 후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주고, 밀가루·꿀·요구르트 등을 섞어서 적당한 농도로 만든 다음 얼굴에 발라주면 된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레몬으로도 팩을 만들 수 있다. 레몬 역시 비타민 C가 풍부해 기미, 잡티를 예방하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지만, 산성이 강해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알로에, 감자와 같은 다른 재료와 섞어 희석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얼굴에 열이 많거나 화끈거린다면 알로에를 이용해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알로에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액을 화장 솜이나 거즈에 묻혀 피부에 올려놓으면 빠르게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알로에 액에 밀가루·꿀을 섞어 농도를 적당하게 한 뒤 사용하는 것도 좋다.
건성 피부나 잔주름이 많은 경우 바나나 팩이 효과적이다. 바나나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 무기질, 당질 등이 풍부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데 효과적이다.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거나 숟가락으로 으깬 뒤 밀가루, 꿀, 요구르트 등을 섞어 적당한 농도로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고 전혀 독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용하는 과일·채소가 독성을 가지고 있거나 농약 등에 오염된 경우, 해당 재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오히려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 얼굴에 바르기 전 팔목이나 허벅지 안쪽에 소량을 묻혀본 뒤, 피부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가렵다면 바로 씻어내고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