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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덩치 키우는 중국계 은행…5개 은행, 1년새 자산 2배 증가

[온바오] | 발행시간: 2015.12.29일 09:42
중국 자본 국내 금융시장 '눈독'

세계 57위 광다은행도 내년 상반기 서울지점 개설

한·중FTA…교역 급증 영향

수수료 할인 등 공격적 영업

동양생명 인수 등 보험업 이어

알리페이·텐센트, 인터넷은행 참여

[한국경제신문 ㅣ 박종서 기자] 중국계 은행들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위안화로 물품 대금을 주고받는 기업이 늘어나고 원·위안화 직거래시장까지 문을 열면서 중국계 은행들의 강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중국계 은행 서비스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 시장에서 먹거리가 늘어나면서 중국 12위(지난해 말 자산 기준), 세계 57위의 광다은행도 내년부터 서울지점을 내고 영업을 시작한다.

은행뿐만 아니다.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인수하고 중국의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페이가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 자본 참여에 나서는 등 국내 금융권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중국계 은행 ‘전성시대’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에 지점이 있는 중국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농업은행 등 중국계 은행 5곳의 국내 자산은 2014회계연도에 4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19조4961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외국계 은행 전체 자산은 230조5801억원에서 250조1070억원으로 20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계 은행들의 선전이 없었다면 외국계 은행들의 자산 증가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수익성도 좋아졌다. 중국계 은행들은 2014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121% 증가한 31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중국계 은행들의 주요 성장 배경은 한·중 교역 확대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중국 3위의 교역국이다. 투자와 파생상품에 무게를 두고 있는 영미계 은행들보다 성장 환경이 훨씬 좋다. 물자 이동이 많다 보니 당연히 중국계 은행들의 필요성도 늘어났다. 한국은 위안화 허브를 목표로 세우고 중국과의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을 현재 3%에서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어서 중국계 은행의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위안화 결제에 동참했다.

중국계 은행들도 공격적 영업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국으로의 송금이나 어음 할인 등 각종 외환서비스를 해주면서 수수료를 국내 은행보다 20% 가까이 깎아주면서 국내 금융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중국건설은행은 지난해 말 한국 은행들의 자본금 격인 갑기금을 664억원에서 1746억원으로 늘리며 대출 여력을 확대했다.

○中 자본, 인터넷전문銀 2곳 참여

한국 내 영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중국계 금융회사들의 한국 진출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 광다은행은 지난 15일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얻어 내년 상반기 한국에 들어온다. 광다은행까지 뛰어들면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은행은 모두 6곳으로 늘어난다.

안방보험은 지난 6월 동양생명 인수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5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우리은행 인수전에 참가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동양생명을 통해 한국 금융시장에 입성했다. 중국 정부가 외국 보험사의 자국 보험사 인수를 막고 있는데 한국이 중국 보험사의 국내 진출을 용인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론 속에서도 금융위의 승인을 얻어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전자결제 시스템을 보유한 알리페이는 최근 인가가 결정된 한국 인터넷전문은행에 지분을 참여한다. 알리페이는 KT가 주도하는 K뱅크의 주주로 한국 인터넷뱅킹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인터넷 서비스 기업 텐센트는 카카오뱅크 주주로 이름을 올린다. 텐센트와 알리바바(알리페이)는 중국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인 위뱅크와 마이뱅크를 각각 보유하고 있어 운영 노하우면에서는 한국 기업들보다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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