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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의 특이한 아침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07.12.19일 11:10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이석화 소장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이석화소장이 내놓은 《청렴 바탕위에 고객만족, 인화 바탕위에 직업기강, 안전 바탕위에 업무성과향상, 인권 바탕위에 외국인보호 질서 확립.》이라는 슬로건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가 기존의 권위적이고 딱딱한 분위기를 탈피하여 고객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해 오면서 외국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이석화)는 지난 2006년 10월, 인천시 중구 항동으로 새롭게 청사를 이전하면서 몸과 마음을 함께 바꾸는 대변화를 시작했다. 새 청사는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전국 출입국관리사무소중 최초로 《외국인 사랑방》과 《수유 및 유아방》이 설치됐고 과거에 민원인들이 줄지어 서서 기다리던 상황을 고려하여 부족했던 민원창구가 새로 확대 개편됐으며 넓은 주차장과 아늑한 휴게실 설치로 인해 더욱 고객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해 가고 있다.

이석화소장이 이곳에 부임하면서 다각적인 혁신을 시도했는데 《청렴 바탕위에 고객만족》을 기치로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모든 공무원들이 청렴을 근간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신념으로 청렴선서문을 만들어 매일 업무시작전 직원들과 함께 랑독함으로써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있다.

또 비리 척결을 위해 매일 아침 사내 방송을 통해 전 직원은 업무와 관련해 어떠한 금품사례도 제공받지 않는다는 내용을 공지함으로써 청렴한 사무소 가꾸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처럼 국가기관과 민원인 관계가 딱딱한 사무적 관계에서 전 직원이 외국인 민원인들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고객감동》은 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차별화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것이다.

아침 업무시작전 출입국사무소를 방문한 민원인들께 인사하는 사무소직원들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의 아침은 다른 사무소와 차별화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데 아침 9시 출근시작이 되면 사내방송에서는 《인천출입국사무소입니다. 저희 전 직원일동은 고객만족을 위한 고품질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고객여러분의 어떠한 성의도 받지 않습니다. 다만 고객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의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십시오. 업무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따뜻한 목소리와 함께 전 직원이 모두 정렬하게 서서 사무소를 찾은 민원인들에게 공손하게 인사하는 광경이 펼쳐진다. 실로 공관의 이미지가 아니라 서비스 업종과 같은 분위기에 외국인들은 어리둥절 해하기도 한다. 이처럼 매일 이어지는 따뜻한 분위기는 날이 갈수록 외국인이 많은 출입국사무소의 민원서비스에 효율을 가져다주었다. 언성을 높이는 등의 불만민원이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감동으로 이어지자 출입국을 찾은 손님들은 저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박수까지 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민원실 김동근실장은 《처음에는 아침마다 민원인들에게 인사를 할 때 적응이 되지 않아 부끄럽기도 하고 어색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매일 민원인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친절한 민원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고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이제는 안하면 더 어색할것 같다》며 친절봉사가 몸에 배여 있다고 했다.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의 김정림씨의 환대를 받은 중국동포가 만족한 웃음을 짓고 있다.


인천출입국사무소에서 이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외국인민원인들에게 가까운 이웃으로 다가서자 업무효률도 현저하게 제고되였다.

사무소 관할 구역의 등록외국인은 11월말 기준으로 11만 여명이며 이중 결혼이민자도 1만 3천 여명으로 관내 등록외국인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거기에다 매일 출입항하는 려객선 8척의 3천여명의 출입국손님들과 화물선 81척의 수속절차를 심사하다보면 늘 뛰여 다녀야 할 형편이다.

중부지역에서 유일하게 항만을 끼고 있는 인천출입국사무소는 화물선박 심사, 체류관리, 비자, 국적, 조사, 심사(통고처분, 외국인보호, 강제퇴거), 출입국심사 등 종합적인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현재의 97명의 직원으로는 늘 인력이 딸리는 형편이다. 하기에 업무상 지원, 야근, 공휴일 근무의 연장이 밥 먹듯 하지만 항상 민원인들께 웃음으로 친절하게 봉사를 하고 있기에 서로 언성을 높이는 일 한번 없이 따뜻한 분위기에서 동포들의 민원접수가 이루어진다.

중국조선족 임모씨(여.43)는 《갑자기 공무원들이 인사하면서 업무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중국동포에 대해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알았는데 권위적인 출입국 직원들이 우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에 반갑기도 하고 고마움마저 느껴져 나도 모르게 박수까지 쳤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인천출입국사무소의 민원인들에 대한 친절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무소를 찾는 방문자가 어느 부서를 찾든지 업무담당자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사진과 실명을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게시하여 민원인들이 담당자를 찾기 쉽고 담당자는 업무처리에 대한 책임감과 신뢰성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기에 전에 담당자가 누구인지 쉽게 알 수 없어 재차 문의사항이 있어도 담당자를 찾기 힘들었지만 구역별 실명제를 실시하면서 이런 불편사항들이 줄어들고 직원들도 한층 성숙한 책임의식과 친절의식을 갖고 고객을 맞이하게 되었다. 또 친절카드제를 활용함으로써 민원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전 직원들이 고군분투하고있다.

또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외국인 밀집지역인 안산시 등지에 이동출입국관리사무소를 운영하여 외국인근로자 및 고용주들의 불편을 해소해주기도 한다. 특히 안산이동출장소는 외국인들의 체류허가와 외국인등록, 외국인 고충 및 민원상담 등 업무를 매월 3회 처리해 왔으나 공단지역 내 출입국 관련 민원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지난 10월부터는 월 4~5회로 확대 운영하여 일 처리건수는 300~400건에 달하며 11월 14일에는 안산상공회의소 4층 건물로 이전하여 외국인들이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수 있도록 하였다. 또 각종 체류허가 등의 업무를 이동출장소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부득이 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본소에서 처리 후 처리 결과물을 등기나 택배로 신속히 교부하도록 하고있다.


앞으로의 새로운 구상이라면 이석화소장이 직접 명명한 《게릴라출장소》를 신설하는것이다. 지금까지 추진했던것과는 달리 《게릴라출장소》는 어느 한곳에 고정되지 않고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지역이나 출입국업무의 수요가 많은 곳을 찾아다니면서 업무를 처리해주는 것을 말하는데 특히 강화지역이나 공단밀집지역은 민원처리를 받기 위하여 인천출입국사무소까지 몇시간 걸려가며 오가는 민원인들의 고충사항을 해결해 주기 위한 출장소이다.

이외에도 결혼이민자들에 대한 관심을 잊지 않고 있는데 관할 구내의 1만1천918명의 결혼이민자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비롯하여 한국생활에 대한 정착에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지난 추석에도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서 생활하는 결혼이민자 20명을 초청하여 송편 만들기 시간을 통해 한국의 전통풍습을 접하게 하고 호적 편제, 개명허가 절차 등과 법률, 역사교육도 실시하였으며 길병원, 인하대병원과 합작하여 외국인들에 무료검진을 월 2회 진행하고 있다. 이 석화 소장은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국적취득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성공적으로 정착할수 있길 바란다.》고 하면서 《이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귀화자에게 귀화증서를 증정하고 있는 인천출입국사무소 이석화소장


인천출입국은 1946년 6월20일 외무부 인천출장소로 개설된 이래 많은 변화를 거쳐 현재 법무부 츨입국. 외국인정책본부 소속으로 관리과, 심사과, 조사과, 보호집행과 등 4개과와 11계로 되여 있으며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김포시 부천시 시흥시 안산시 강화군 옹진군 등 광활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출입국사무소로써 앞으로 혁신, 친절, 청렴을 구현하는 고객과 성과중심의 세계일류 외국인정책기관이 되어 전국에서 선도하는 기관이 되기에 분투하고 있다.

인천출입국사무소의 변신과 마찬가지로 이석화소장도 2001년 3월 인천공항출입국 입국심사국장, 서울출입국심사국장을 비롯해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 화성외국인보호소장 법무부 조사 집행과장 등 요직을 거쳐 다시 인천출입국사무소소장으로 30여년간 출입국에 투신한 베테랑으로서 출입국사범 기획수사 분야 전문가로 업무에 대한 강력한 추진력과 혁신적인 변화와 리더십으로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의 변화를 시도하고있다.

이석화 소장은 등산과 사진촬영에도 남다른 취미를 가지고있는데 특히 사진촬영은 어려서부터 가진 취미로서 지금까지 30여대의 카메라를 구입하고 다루어 보았으며 사진작품도 출품한적 있다고 한다. 그가 다룬 카메라는 캐논 , 미놀타, 니콘 등 다루어 보지 않은 카메라가 거의 없으며 촬영기술도 수준급이다. 또 가족의 사진도 직접 촬영하여 큰 액자에 담아 집에 걸어 놓는게 취미라고 한다.

편집/기자: [ 전길운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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