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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에 제주도 갈 수 있는 이유는?…LCC 서비스 알아보니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1.03일 13:31

▲ [자료사진] 제주항공.

[한국경제신문 ㅣ 안혜원 기자] 에어·제주항공 1만8100원, 티웨이항공 2만1200원. 지난달 31일 확인한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권(편도 기준) 가격이다.

2만원이면 제주도를 갈 수 있는 시대다. 저비용항공사(LCC)가 앞다퉈 내놓는 특가 항공권 덕분이다. 제주행 항공권 값이 서울 도심 내 택시 요금보다 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LCC의 '가격 파괴' 비결은 대형항공사 대비 줄어든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저비용항공사는 꼭 필요한 것 외의 서비스 대부분을 없애거나 유료화했다. 대형항공사와 비교해 LCC 서비스를 알아봤다.

◆ 기내식은 7000원에서 3만원까지, 담요는 최대 2만원

대형항공사와 달리 진에어, 에어부산을 제외한 LCC는 대부분 기내식 서비스를 기본 제공하지 않는다. 식사가 필요할 경우 요금을 따로 지불해야 한다.

LCC는 이스타항공의 7000원짜리 단호박 샌드위치에서부터 티웨이항공의 3만원대 치즈케이크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유료 기내식을 제공한다.

LCC에서는 담요도 유료다. 제주항공에서는 2만원,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등 나머지 LCC에서는 1만5000원의 비용으로 담요를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만원이다.

음료와 다과 등의 이용에도 LCC별로 최소 2000원에서 2만원의 비용이 든다.

◆ 무료 수하물은 15~20KG까지

대형항공사에 비해 LCC의 무료 수하물 기준(무게 기준)은 낮다. 기내에 싣고 가는 짐을 최소화해 항공유 비용을 줄이려는 것이다.

국내선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무료 수하물 기준은 20KG이다. 하지만 LCC는 5개 사 모두 15KG으로 제한한다.

LCC가 주로 운항하는 동남아 노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에어부산 20KG을 제외한 대부분의 LCC는 15kg만큼의 수하물만 무료로 실을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올해 1월1일부터 적용되는 기준)의 무료 수하물 기준이 23K인 것에 비해 LCC가 3~8kg 더 낮은 기준을 허용하는 것이다.

◆ 출국장에서 탑승구까지 먼 거리

LCC는 공항에서 위치가 먼 탑승구를 선택해 비행기의 공항 사용료를 절감하고 있다. 따라서 출국 심사 후 LCC 항공기에 탑승하기까지는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린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할 경우 LCC 항공기를 타기 위해서는 출국장에서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출국장이 위치한 여객터미널에서 바로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는 대형항공사보다 이동 시간이 30~40분가량 더 소요된다.

LCC항공기 좌석이 대형항공사 대비 좁은 이유도 비용 때문이다. 같은 기종(B737-800기 기준)일 경우 대한항공에 비해 제주항공의 일반좌석 간격은 7cm 더 짧다. 대한항공이 137~147석을 운영하는 것에 비해 제주항공은 총 189석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LCC는 한 번의 운항에 더 많은 승객을 태움으로써 승객 대비 운항비를 절감했다.

사전에 앉고 싶은 좌석을 선택하기 위해 내야하는 비용도 있다. LCC별로 3000원에서 2만5000원의 요금이 책정돼있다. 항공기의 출발·도착 시간이 주로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시간에 배정된 것도 LCC만의 특징이다. 항공기 이착륙이 덜 붐비는 시간을 이용해 공항 사용 비용을 줄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대형항공사와 달리 LCC는 서비스를 단순화해 투입 비용을 절감한다"며 "비행기 1대 이동 시 운항비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최대한 많은 고객과 적은 서비스로 운항하는 LCC의 수익성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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