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음식배달 앱 시장규모 및 점유율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에서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중국 음식배달 앱 서비스 시장규모는 지난해 561억6,600만위안을 기록, 전체 음식배달 시장에서 21.9%를 차지했다. 올해 시장규모는 24.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KOTRA 칭다오무역관은 밝혔다. 2011년부터 분석해 보면 중국 음식배달 앱 시장규모는 전체 시장의 각각 2.1%, 4.6%, 9.2%, 14.8%, 21.9%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음식배달 앱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메이퇀(美团), 어러머(饿了么)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메신저 QQ로 유명한 대표적인 IT기업 텅쉰이 투자한 메이퇀은 지난해 35.8%, 알리바바가 투자한 어러머는 34.2%, 바이두 배달(百度外卖)은 12.6%의 시장을 차지했다. 메이퇀 사용자 수는 466만, 어러머 사용자 수는 416만명, 바이두 배달 사용자 수는 103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 중국에서 인기 있는 음식배달 앱과 사용자 수(2015년 제2분기)
무역관은 “중국에서 점차 음식배달 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있고 인터넷 기술이 발전해 음식 배달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어러머가 중소 규모의 식당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요차이(有菜: 채소 있어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음식배달 앱이 단순배달에서 공급체인으로 발전하고 있는 점도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이유다. 음식배달 앱 시장이 안정기에 이르면 의약품 배달, 과일 배달, 꽃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될 것으로도 보인다.
무역관은 “중국 음식배달 앱 시장이 커질수록 중국 진출 한국 요식업계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관은 또 “현지에 위치한 한국 음식 관련 기업들이 중국 음식배달 앱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월드코리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