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은행cctv 화면에 찍힌 피해자 전 씨(67)가 보이스피싱을 당하며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에서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뜯어내 중국총책에게 전달하려 한 조선족 수금책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데일리에 따르면 부산남부경찰서는 피해자에게 보이스피싱으로 현금 3000만원(한화, 이하 동일)을 편취한 조선족 리 모(17)군과 곽 모(17)군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12시경 전 모(67,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의 사채 빚을 갚지 않으면 장기를 팔아 죽여버리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3000만원을 받아 총책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부산 남구에 위치한 석포초등학교에서 직접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조선족 2명은 중국 연변 친구의 소개로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해 회당 100만원의 수수료를 받기로 약속하고 중국 메시지 어플을 통해 지령을 받아온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피해자에게 1500만원을 더 갈취하려고 했던 조선족 일당의 범행은, 은행에서 불안에 떨며 현금을 더 인출하려고 하던 전 씨를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의 신고로 현행 체포되며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