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웨이인
중화권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프로선수는 타이완(台湾) 야구선수 천웨이인(陈伟殷,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탈사이트 왕이(网易)의 자체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투수 천웨이인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마이애미 말린스와 5년간 8천만달러(964억4천만원), 6년째 구단 옵션을 행사하면 최대 9천6백만달러(1천157억원)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국 최고의 NBA 스타로 유명한 야오밍(姚明)이 지난 2005년 맺은 5년간 7천5백만달러(904억원) 계약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또한 6년째 구단 옵션을 행사할 경우 천웨이인의 연봉은 1천6백만달러(192억8천8백만원)가 돼 현재 샬럿 호네츠에서 가드로 뛰고 있는 화교 운동선수 린수하오(林书豪, 영문 이름 제레미 린)의 1천5백만달러(181억원)보다도 많다.
1985년 7월 21일생인 천웨이인은 타이완 가오슝현(高雄县) 출신으로 2004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주니치 드래곤즈는 선동열, 이종범 등이 활약한 일본 프로야구팀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천웨이인은 2012년 볼티모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만 해도 3년간 1천130만달러(137억원)에 계약을 맺었는데 4년간 46승 32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해 MLB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한편 천웨이인의 이번 계약은 MLB에 진출한 아시아 야구 선수 중 3번째로 높다. 최고 몸값은 현재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로 7년간 1억5천5백만달러(1천86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2위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천3천만달러(1천567억원)에 계약을 맺은 추신수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