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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불안과 공포, 중장년층에도 찾아오는 공황장애 증상과 치료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1.21일 09:17

요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환자분들 중에 중장년의 남자들이 늘고 있고 그들 중에 많은 분이 공황증상을 호소한다.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던 이후 비슷한 증상을 가진 분이 병원을 찾고 있다. 공황장애 증상이 있는 분 중에는 내과나 신경과 같은 타과에서 치료를 받다가 뒤늦게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정신의학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은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심하고 남성 중에도 젊은 사람이나 노인보다는 중장년층이 더 심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교육받고 살아온 우리는 정신적으로 힘든 것을 인정하는 것은 스스로 나약하다고 인정하는 느낌을 같게 하는 듯하다.

최근에 중장년남성들이 정신건강의학과를 그전보다 많이 내원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나약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고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챙기려는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공황장애가 어떤 질환이며 어떤 대처법이 있는지 알아보자.

공황장애는 어떤 병인가?

정신적인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남자

공황장애가 어떤 병인지 알기 위해서는 불안과 공포가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한다. 불안이란 무언가 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다. 시험을 보기 전이나, 남들 앞에서 발표하기 전이나 좋지 않은 결과가 걱정될 때 느낀다. 또 미래 건강에 대한 걱정,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걱정이 있을 때 사람들은 불안을 느낀다.

그에 반하여 공포는 걱정하거나 두려워하는 대상을 직접 접했을 때 발생하는 감정이다. 갑자기 무서운 개가 덤빌 때나 번지점프 하기 직전에 느끼는 감정 같은 것들이 공포감이다.

'공황'은 짧은 시간에 공포감, 불안감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를 말한다. 갑작스러운 반응은 다양한 신체증상을 유발하고, 우리의 이성적인 판단을 멈추게 하며, 이러한 느낌과 신체증상 속에서 이러다가 내가 죽을 수도 있구나, 또는 이러다가 내가 미쳐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이다.

이와 같은 증상이 갑작스럽게 최고조에 달했다가 점차 줄어들게 되므로 ‘발작’이라고 표현하며 ‘공황발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촉발된 불안이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을 막고, 최악의 상황만이 예측되면서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한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가슴이 답답해지고, 식은땀이 나는 등의 불안에 의한 신체 반응을 인식하게 되면, 몸의 이상처럼 느껴져서 순식간에 제어되지 않을 정도로 불안과 공포가 강하게 느껴진다. 이것이 바로 공황발작이다. 공황발작은 특별한 이유나 조건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 있다.

얼굴을 가리고 괴로워하는 여자

비행기를 타거나, 꽉 막힌 교통체증이 있는 도로 위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의료기기 속과 같이 좁고 제한된 공간에서, 사람이 붐비거나 낯설고 넓은 공간에서, 심리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심지어 집에서 TV 보면서 쉬거나 잠을 자는 도중에도 느닷없이 찾아올 수 있다. 공황발작은 실로 다양한 공간과 상황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공황발작을 겪었다고 해서 곧장 공황장애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공황발작이 반복되는 경우 △공황발작이 없는 동안에도 공황이 또 찾아올까 전전긍긍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그 때문에 특정 장소와 교통수단을 회피하게 되는 경우 △공황발작 경험 후 혹은 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생각에 반복적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자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경우 등은 공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공황장애는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불러온다. 혼자서 외출하기 어려워하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공황에 대한 불안으로 힘들어하며, 공황발작이 발생할 때마다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껴야만 한다. 이러다 보니 생활의 위축이 생기고, 공황과 연결된 활동을 피하게 된다.

예를 들면, 심장 박동수가 올라가는 것이 무서워서 뛰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 싫어하고, 얼굴을 덮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하고, 지하철이나 기차, 비행기 등 교통수단을 못 타거나, 고속도로 주행을 못 견디기도 한다.

공황장애의 치료법 및 대처법

따듯한 손길

공황장애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로 알려진 것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이다. 공황발작만 몇 차례 경험하고 공황장애로 발전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몇 차례 상담만으로 공황장애를 예방할 수도 있다.

공황장애는 심리적인 문제가 크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도 발생하고 신체적인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약물치료로 만으로도 효과가 매우 좋다.

공황발작은 다른 어떤 정신과적 증상보다도 고통스럽지만, 발작증상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멈추고 생명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상담을 하면서 약물치료를 받는 경우 대부분 환자가 회복되는 것 같다.

공황장애 증상은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경우, 과량의 음주를 하는 경우에 악화할 수 있다. 보통 약물치료 후 2~4주 정도면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 회복 후에도 6~12개월간의 유지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공황장애는 치료는 잘되지만, 재발우려도 큰 편이다.

체력이 떨어지거나 과로를 했을 때 그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가 끝난 중장년 남성 중에 폭음하고 그 다음 날 증상이 재발하여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그래서 공황장애의 발생이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여 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공황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가 부족하므로 사람들은 공황장애를 겪는 이들을 비논리적이고, 비상식적으로 겁을 낸다고만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의 불안감에 대해 논리를 앞세워 반박하거나, 때론 윽박지르기도 한다. 주변의 이런 태도는 공황장애로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 낮은 자존감을 느끼게 하고 우울하게 만든다.

공황발작을 겪는 본인도 자신의 증상이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주변 사람들도 이해를 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공황장애를 잘 이해를 하는 의사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느낀다. 그러므로 공황장애가 의심될 경우에는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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