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독서에 대하여 이런 견해를 가지고있다.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본다”, “내용이 새롭지 않다”, “누가 그걸 몰라서 안하나?”, “지금 어떤 시댄데, 너무 지난 얘기야…” 등 독서를 멀리하는 사람들한테서 튀여나오는 말이다.
이에 필자는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본다’는 사람은 시간이 있어도 책을 안 보는 사람으로, 신문을 욕하는 사람은 신문을 보는 사람이고 ‘신문이 볼것이 없다’는 사람은 신문을 안 보는 사람으로, ‘책내용이 없다, 지금 어떤 시댄데…’라는 사람은 독서를 안하는 사람이 아니면 자기의 문제를 감추고 글내용을 문제 삼는 사람이다”고 감히 말한다.
기실 이런 태도는 책읽기와 자기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글의 내용을 리해하고 음미하면서 자신을 돌아본다.
우리는 책을 읽는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읽는다. 그런 의미에서 한권의 책을 독자들이 읽도록 하면서 독자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수천수만권의 ‘책’이 될수 있다. 독자들은 각자의 립장에서 그 책을 읽기에 그 책을 리해하는 수준과 깊이 심지어 책의 내용까지 다르게 생각할수 있다. 즉 책은 독자에게 와서 만들어진다는것이다.
필자는 “어떠한 책을 읽어도 새로운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책에서 성과적인 내용에 집착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들은 항상 거시적인 성과만을 보는 습관때문에 자신이 아는것을 잘 실천하고있는가를 생각하기보다는 새로운 내용들을 흡수하기에만 급급해한다. 이래서는 책을 읽어도 지혜는 커지지 않을것이라고 짐작이 간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책을 통해 실천의 계기를 다시 만들수 있어야 한다. “작가의 생각이 구태의연하다”고 하는 사람은 과연 자신이 구태의연한 행동을 반복하고있지 않는가를 돌이켜보아야 한다. 그럴수 있을 때 책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될것이고 새로운 생명과 가치를 얻게 될것이다.
필자는 독자에 의해 재창조되지 못하는 책은 죽은 책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책을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읽어내여 발전의 계기로 만들지 못하는 독자는 책이 사람을 읽는것으로 시간과 돈의 랑비라는 생각이다.
“책이 좋아서 그냥 읽는다”고 말하는 사람조차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있다. 즉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감동을 얻기 위해 심지어 아무런 리유가 없이 책을 읽을 때조차 그것이 자신에게 리익이 될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읽는것이다.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책을 읽는 사람은 자기의 말을 읽는다. 그리고 그 말은 우리 자신의 생각과 내면화된 가치관을 통과하면서 새로운 의미로 해석된다. 똑같은 책과 똑같은 문장을 읽어도 읽는 사람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고 교훈이 달라지는 리유도 이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읽으면서 “지루하다”, “새로운것이 없다”고 말하는것은 지금 현재의 자기가 지루하고 새롭지 않다는것을 말하는것과 같다.
지금까지 우리가 가졌던 경험과 지식, 상식들로 구성된 자아가 책을 읽고있다. 그 자아가 무엇을 가르치고있는지 책을 통해 발견하고있을 때 우리에게는 보다 생산적인 자신을 만들 기회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어떤 책을 읽는가를 보면 그 사람을 알수 있다. 당신은 어떤 책을 읽고있는가? 그리고 어떤 느낌을 받고있는가?
당신은 자신을 읽고있는가?
/오기활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