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본사기자= 할빈의 대표적 겨울축제인 '국제 빙등제'에 국내·외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6일 흑룡강성정부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막한 '제17회 중국 할빈 국제 빙등제'에 찾아와 행사장에 설치된 70여 개의 대형 얼음건축물과 놀이시설 등을 즐긴 관광객은 지금까지 5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중국 전역을 강타한 혹한으로 인해 할빈의 하루 최저기온이 평균 령하 30도가량을 기록했으나 북방의 눈과 얼음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관광객이 대거 방문하면서 할빈공항과 시내 호텔 등 숙박시설은 몰려드는 인원을 맞느라 분주하다.
할빈 국제공항은 빙등제 개막과 함께 연일 하루 2만여 명의 리용객이 찾고 있으며 60% 이상은 관광객으로 파악됐다.
관광객은 북경, 상해, 복건성, 광동 출신이 많으며 한국, 일본,대만등 나라와 지역의 관광객도 상당수이다.
중국 각지에서 할빈으로 오는 항공편 탑승률이 90%이상에 달하고 국제선 항공편은 대부분 만석인 상황이다.
할빈 시내 고급호텔과 중저가 려관 접수부 직원들은 쏟아지는 예약문의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빙등제 행사 기간엔 최소 사흘전에는 예약해야 빈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흑룡강성정부 신문판공실 관계자는 "할빈의 겨울철 날씨가 매우 춥지만 오히려 추울수록 즐겁다'는 관광객이 많다"며 "남방 등지의 관광객들은 추위를 경험하기 위해서 빙등제에 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