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해변에 11m가 넘는 대형 고래 사체가 발견돼 29일 구경꾼들이 몰려 들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인도 서부 뭄바이 해변에 11m가 넘는 대형 고래 사체가 발견돼 사인을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날 인도 뭄바이 북쪽에 있는 주후 비치에는 전일 밤 늦게 죽은 채로 발견된 긴수영고래과 브라이드고래(Bryde's whale)를 보기 위해 수백명의 시민들이 몰려 들었다.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州)의 공무원 마크란드 고드케는 "길이가 11.3m에, 무게는 약 20t에 달한다"며 "상처 흔적은 없는데, 죽은 지는 3~4일 된 것 같다.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드케는 전일 밤 해변에서 조깅하던 사람이 사체를 발견해 관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 해변에서 고래를 끌어내기 위해 크레인을 준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10일전에는 인도 남부 타밀 나두 해변가에 고래 100여마리가 떠밀려 왔다. 주민들의 노력으로 일부는 바다로 돌아갔지만 50여마리가 끝내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12.8m짜리 흰긴수염고래(blue whale)가 뭄바이 남쪽 약 100㎞ 떨어진 알리바그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해저 지진이나 화산활동으로 인해 고래들이 집단적으로 떠밀려 오르는 것같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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