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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인근에 인사동처럼 '카페거리' 생긴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2.02일 08:08

서울역고가 보행공원 내달 착공 … 내년 4월 완공

도시재생에 1469억 투입

17개 보행길, 고가와 연결

투명바닥·편의시설 등 설치

중림로 '제2 인사동길'로

보도 폭 넓히고 꽃길 등 조성

낙후된 중림시장도 현대화

서계·만리동 주거지 재개발

[한국경제신문 ㅣ 강경민 기자] 서울역고가도로 인근 중림동이 내년부터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카페 및 시장 특화거리로 조성된다. 중림동을 비롯해 서계동, 만리동 등 서울역 일대 낙후 지역을 대상으로 노후 주택과 보행 환경을 정비하는 도시재생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기본설계안을 1일 발표했다. 서울역 7017 프로젝트는 1970년에 지은 서울역고가를 보행 공원(조감도)으로 바꿔 17개 보행통로를 조성하겠다는 뜻이다. 서울역고가 공원화를 중심으로 40여년간 개발이 지체돼 낙후된 서울역 일대를 전면 개발하겠다는 것이 박 시장의 구상이다. 서울역고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에 착수해 내년 4월 완공할 계획이다. 우선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노후화가 심각한 서울역고가 교량에 대해 보강 공사를 한다. 교량 공사가 끝나면 내년 4월까지 총 17개의 보행로를 조성한다. 보행로는 ‘걷기 좋은 서울’에 방점을 두고, 고가에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로 7개 방향으로 17개 길이 연결되로록 설계했다.

보행로는 퇴계로와 남대문시장, 숭례문 방향뿐 아니라 중림동, 서소문공원, 만리동과도 이어진다. 남산에서 중림동까지 서울역고가를 통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보행로를 만들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고가 위 보행로에는 크고 작은 광장 16개와 편의시설 20곳, 벤치 겸용 화분 135개, 전망 발코니 4곳, 고가 밑을 그대로 비추는 투명 바닥판 3곳, 화장실 2곳을 조성한다. 인공 지반에서 자랄 수 있는 186종의 수목을 심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경관을 연출토록 할 예정이다. 투신 자살과 물건 투척 등 사고에 대비한 고가 난간과 폐쇄회로(CC)TV도 설치한다.

시는 서울역고가를 중심으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남대문시장을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전통시장으로 발전시키는 종합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중림동에는 시장특화거리와 카페거리를 꾸민다. 서울역고가 공원화를 통해 늘어나는 유동인구를 중림동으로 끌어들여 이 일대를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2의 인사동길’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서울역고가 진입로부터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을 잇는 중림로는 내년부터 보도 폭을 넓히고 소규모 공원과 꽃길 등이 들어서는 보행 친화 거리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중림동, 만리동, 서계동 등 낙후된 주거단지도 시 주도 아래 재개발할 예정이다.

서울역고가를 비롯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에는 올해 545억원 등 2018년까지 총 1469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박 시장은 “단순히 고가를 재생하는 것을 넘어 주변 지역 재생과 부흥의 촉매가 될 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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