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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배우학교' 장수원, '로봇'이라 불려온 그의 용기와 진심

[기타] | 발행시간: 2016.02.12일 08:55

tvN '배우학교'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장수원이 진심으로 연기를 배우려는 자세, 자신의 틀을 깨려는 용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12일 방송된 tvN '배우학교'에서는 벽에 부딪히면서도 진심으로 연기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장수원과 그를 믿어주고 이끌어주는 스승 박신양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날 장수원은 발성 수업에서부터 어려움을 호소했다. 생각대로 발성이 잘 나오지 않아 시무룩한 장수원에게 박신양은 "처음에 생각한대로 다 되지 않아. 하다보면 될 수도 있어"며 다정하게 다독였다. 이어 사물 연기 시간에 장수원이 '쓰레기 봉지'를 표현하고 설명을 버벅대자 "실수하면 어때. 표현해나가면 되는 건데. 목표를 계속 실수하는 것으로 잡자 우리"고 따스하게 말을 건냈다.

두 사람의 교감이 가장 돋보였던 시간은 '혼자 있는 시간'을 표현해보라는 과제 시간이었다. 장수원은 감정을 되잡고, 또 되잡으며 고군분투 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 연기에 계속 좌절했다. 이에 장수원은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자꾸 드니 연기하기가 쉽지 않다. 거짓됐다 느껴지니까 연기가 이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던 박신양은 "나는 수원이가 솔직해서 좋았다. 안 믿어지기 때문에 진행시키지 않았다. 나는 솔직함이 마음에 들어"라고 칭찬했고, 장수원은 따뜻한 박신양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

이후 장수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끼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내 스스로 힘들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 상황을 계속 만들고 있을때 선생님이 다그치시는게 아니라 계속 지켜봐 주시고 기다려주시고 어색할때 끊고가는거다 좋은 말씀해주셔서 갑작스럽게 그런 감정이 흘러내렸다"고 진심을 전해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첫 방송에 앞서 열렸던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았던 백승룡 PD는 출연자 섭외에 난항을 겼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자기가 연기를 못한다고 인정하는 출연진들을 섭외하기 쉽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장수원은 진심으로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고 성장, 발전하려는 자발적인 의지로 이 프로그램에 기꺼이 출연하게 됐다.

또한, 장수원은 지난 2014년 KBS '사랑과 전쟁-아이돌편'에 출연해 감정없는 연기로 '로봇 연기자'라는 별명을 얻은 뒤 예능 광고 섭외 순위 1순위로 떠올랐다. '연기 못해서 뜬' 유일한 연예인이 됐고 '로봇'이라는 단어가 그의 캐릭터가 됐다. 다시 말해 장수원은 '로봇'이라는 안정적인 예능적 캐릭터를 계속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의미. 하지만 장수원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연예인 인생 2막을 열게 해준 '로봇' 이라는 캐릭터를 벗어나 제대로 된 연기자로 성장하기 위해 내딛었다.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고 묵묵히 성장을 기다려주는 스승 박신양을 만난 장수원, 어쩌면 그의 '인생 프로그램'이 될지도 모르는 '배우학교'에 입학한 장수원의 발전과 성장에 더욱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배우학교'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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