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시리아 평화회담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일주일 내에 시리아 휴전을 시행하는 방안에 합의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시리아 평화회담이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하게 될 전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새벽 독일 뮌헨에서 열린 17개국 장관 참여 시리아 회담에서 "1주일 이내를 목표로 시리아 전역에 완전휴전을 시행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며 인도주의적 지원을 즉각 가속·확장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번주 내에 인도적 지원이 가장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긴급구호품이 전달된 뒤 봉쇄지역 등 도움이 필요한 시리아 전역에 구호품이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시리아 정부와 반군과의 제네바 평화회담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와 주요 반군 등은 지난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중재 시리아 평화회담을 공식적으로 개시했지만 반군의 봉쇄해제·공습중단·수감자석방 등 선결조건 요구에 맞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가 알레포 공습을 지속하면서 결국 중단됐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담당 특사는 오는 25일 시리아 평화회담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휴전 기간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재개 여부나 구체적인 재개 시기는 불명확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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