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의 노력이 지금의 자리를 만들었다.
황치열은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최근 중국서 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그는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서 떠오르는 한류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황쯔리에'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인기. 이날 '나 혼자 산다'를 본 사람이라면 그의 인기가 한 순간이 아닌 끝없는 노력 끝에 얻은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최악의 상황을 최고로 만드는 모습은 가히 대단했다.
그의 숙소 벽에는 중국어를 한국어로 바꿔 음을 적어둔 종이가 빼곡이 붙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황치열은 "'나가수' 첫 경연 2등·두 번째 2등·세 번째 3등으로 지금까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감기에도 불구 매시간 '뱅뱅뱅'을 듣고 따라 부르는 등 부단한 연습을 해 1위가 쉽게 이뤄진 것이 아님을 몸소 보였다.
앓고 있던 감기가 심해져 목이 쉬는 등 최악의 컨디션 난조를 보이던 황치열은 "오늘 컨디션으로는 조금 자신이 없다. 상위권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걱정했다. 하지만 경연시작 전까지 운동 후 족욕과 속을 달래는 죽을 먹는 등 컨디션 조절을 위해 꾸준히 최선을 다해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 노력해 눈길을 끌었다.
결과는 1위. 최악의 상황을 최고로 바꾼 황치열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정말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공중부양 하는 느낌? 붕 뜬다. 유체이탈처럼 멍해진다. 진짜 신났다. 되게 힘들 때는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지' 그런 생각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