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열린 한중 외교차관 전략회의에서 고고도요격미사일,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우리나라와 중국이 팽팽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중국 측 대표로 참석한 장예쑤이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 측은 한반도 사드배치에 반대한다며 한미 양측을 겨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회의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제7차 한중 외교 차관 전략회의가 낮 12시를 조금 넘겨 끝났습니다.
2년 8개월 만에 열린 회의에서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측 대표로 참석한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의 경고성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장예쑤이 / 중국 외교부 부부장 : 우리는 또한 사드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고, 중국 측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관련 당사자들은 사드 문제에 대해 신중한 하게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측은 이에 대해 사드는 중국의 안보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실효적 제재가 나올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안보리에서 새롭고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찬성한다면서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제재보다는 대화에 방점을 찍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각을 세우고 있어, 한중간 북핵과 미사일 해법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