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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네살배기 꼬마에 종신형 선고…어처구니없는 재판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2.24일 14:08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집트에서 수사·사법 당국의 실수로 4살 꼬마 아이에게 종신형이 선고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일간 알아흐람 등 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4살 된 남자 아이 아흐메드 만수르의 아버지는 전날 밤 10시에 방영된 이집트 민영 드림TV 채널의 한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아들이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카이로 서부에 있는 군사법원이 지난주 아들과 함께 다른 피고인 116명에게 모두 9개 죄목을 적용해 종신형을 선고했다는 것이다.

  이 죄목에는 살인과 살인미수, 약탈, 방화 등 강력 범죄가 포함돼 있다.

  아버지는 이 방송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품 안에서 잠든 아흐메드에게 종신형이 내려지기까지 과정을 설명하며 울분을 토했다.

  아버지와 아들 아흐메드의 뜻하지 않은 불운의 시작은 2014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찰이 자신의 집을 찾아와 아들 만수르의 소재를 물었고 아버지는 당시 2살 된 아들을 데려와 보여줬다.

  그러자 경찰은 아들 대신 아버지를 끌고 가 넉 달간 잡아 가뒀다.

  아버지는 변호사와 접촉하지도 못하고 영문도 모른 채 법정에 섰고 판사는 그의 아들 출생증명서를 보고 나서 서류에 실수가 있음을 알아챘다. 아버지는 곧바로 풀려났다.

  그러나 두 부자의 불운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아버지가 그 일은 겪고 나서 2년이 지난 뒤 아들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다.

  아버지는 “나는 뉴스도 보지 않는 단순한 남자”라며 자신의 아들에 관한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충격을 받거나 우려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그 아이의 변호인인 이드 사이드는 같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사 기관의 실수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또 변호인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폭력 사태에 연루된 용의자 ‘아흐메드’가 같은 거리에 사는 16살 된 남성이라고 했지만, 실제 같은 거리 또는 같은 주(州)에 동명이인은 없었다.

  게다가 변호인 등이 아흐메드를 피고인 명단에서 삭제해 줄 것을 반복해서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사이드는 전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현재 재심을 요청했고 이 사건에서 ‘아흐메드’의 이름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내무부 대변인은 이 사건과 관련해 “피고인의 이름에 실수가 있었다”며 “경찰이 수배 중인 50대인 피고인 삼촌과 그 아들의 이름이 같아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 잘못된 이름은 수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그 아이의 어머니는 이 프로그램과 전화통화에서 당국이 또 거짓말을 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어머니는 “경찰이 처음에 남편과 4살 된 아들의 소재를 물었지 삼촌의 소재에 관해서는 어떠한 질문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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