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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시각ㆍ촉각으로 느끼는 따스함…집 안에 봄 바람을 불어넣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3.15일 20:05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종잡을 수 없는 날씨 탓에 집은 여전히 겨울이다.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바람을 막기 위해 달아놓은 암막 커튼은 만연해진 봄 햇살까지도 철통방어 중이다. 구스다운 이불, 아직도 행거를 메운 패딩들. 계절감을 잃은 집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불과 하루이틀 새의 일이다. 겨울을 닮아 왠지 우울해보이는 집안 풍경을 접어두고, 암막 커튼을 걷어내며 집 안에 조금씩 봄의 따뜻함이 깃들기 시작했다.

집은 쉼의 공간이다. 거침없이 누군가에게 침범 받는 일상에서 유일하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집이다. 집이 가지는 의미가 점차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잡아가면서 집에서 위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도, 더 팍팍해져 가는 사회생활에 대한 방증일 것이다. 지친 하루, 고단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집’이라는 울타리는 어떤 의미에서 굉장히 특별하다. 집을 꾸미고 집에 투자하는 것은 ‘나만을 위한 투자’의 가장 대표적인 예다.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오로지 내가 즐기기 위한 것에 지갑을 여는 일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다지 흔한 일은 아니니까.

물론 집에 변화를 주는 일만큼이나 각오가 필요한 것도 없다. 손을 대기 시작하면 일이 산더미처럼 불어나니 오히려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속이 편하다. 변화는 작은 데서 시작한다. 디퓨저의 향을 바꾸는 것, 쿠션의 색을 바꾸는 것, 커튼의 소재를 바꾸는 것 등 작은 변화 하나하나만으로 집이 주는 느낌은 기대 이상으로 크게 바뀐다. 따뜻함, 설레임, 싱그러움, 밝음. 긍정의 에너지로 가득찬 봄 바람을 집 안에 불어넣기 위한 일은 생각보다 거창한 일이 아닐 지도 모른다.



[사진출처=123rf]

▶시각과 촉감으로 봄을 느끼다=시작은 소재를 바꾸는 것에서부터다. 겨울의 느낌으로 가득찬 베개며 이불, 러그를 좀 더 가벼운 것들로 바꿔보자. 벨벳이나 실크, 트위드 소재의 쿠션은 물론 예쁘지만 왠지 봄과 겨울을 함께 나기에는 아무래도 무거운 느낌이다. 리넨이나 화려한 프린팅이 된 면 등은 봄의 느낌을 살리기에 좋은 소재들이다. 되도록이면 천연 소재를 이용해 만든 소재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무거운 겨울의 커버를 벗어내고 가벼운 소재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거실, 침실에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자연의 느낌이 나는 초록색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쨍한 초록색이 부담스럽다면 톤 다운된 파스텔그린을 사용하거나, 식물을 이용해 집안 곳곳에 ‘자연’의 느낌을 담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잎이 큰 식물은 봄의 느낌을 한껏 살리는 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할뿐더러 집안 공기를 바꾸는 데도 탁월하다.

또한 천연 소재의 패브릭을 사용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원목 소품들을 활용하면 따뜻한 느낌에 더해 집 안에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사진출처=123rf]

색과 질감을 활용한 인테리어는 작은 포인트 만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포근한 느낌의 파스텔을 쿠션이나 베딩, 러그 등에 사용하거나 화려한 핑크, 옐로우 등으로 포인트를 줘 보자. 이처럼 화려한 색의 아이템들은 가장 쉽게 봄 느낌을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가령 꽃병이나 인테리어용 아이템, 식탁보, 커피잔 등이 여기에 해당될 수 있겠다.

물론 온 집안에 원색, 파스텔 등이 뒤섞이면 봄 느낌은커녕 조화가 ‘핵심’인 인테리어의 기본을 해칠 수도 있다. 단조로운 색과 소재만 활용하기 보다는 메탈릭 소재를 포인트로 활용하면 소재와 색의 대비를 줘 봄의 느낌을 더 살릴 수 있다. 파스텔톤의 벽에 메탈 프레임의 거울이나 그림을 걸면 최근 유행하는 빈티지 느낌을 더하면서도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사진출처=123rf]

▶봄과 어울리는 향을 이용하라=시즌에 맞는 향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집안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겨울을 지나며 집안에 머물러 있던 우울한 분위기를 늘리고 새 출발을 위한 에너지를 더할 수 있는 정서적인 리스레쉬(refresh)에도 향이 미치는 영향은 크다. 향, 디퓨저, 향수 등 다양한 향(香) 아이템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봄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봄은 자연의 느낌이 가장 짙은 계절 중 하나다. 향을 고를 때는 새로운 시작, 싱그러움, 개화 등 봄을 연상시켰을 때 생각나는 느낌을 주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봄의 계절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복잡한 향보다는 단조로우면서도 가벼운 향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출처=123rf]

봄의 어울리는 향이라도 다 같지 않다. 전체적인 향을 구성하는 역할과 효과가 있다. 달콤한 꽃 내음이 나는 플로럴 계열의 향수는 봄과 어울리는 대표적인 향이다. 플로럴 계열의 향수는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아주고, 행복함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봄날의 풀 내음, 녹음이 짙은 공간을 걸을 때의 신선한 내음 역시 새로운 시작을 위한 동기부여를 위해 추천할만한 향이다. 시트러스, 레몬 계열의 향은 에너지를 북돋아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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