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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식]우공정신은 우리에게 어떤 계시를 주는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3.17일 10:50
문화대혁명을 겪어본 사람치고 모택동의 연설문 “우공이 산을 옮겼다”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1945년 세계반파쑈전쟁과 중국항일전쟁이 곧 전면적인 승리를 취득할 전야에 모택동은 이 연설을 발표하여 우공이 산을 옮긴 정신을 발양하여 결심을 내리고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만난을 물리치고 최후의 승리를 전취할것을 호소하였다.

“우공이 산을 옮겼다”는 원래 “렬자”중의 “탕문”편에 나오는 우화다.

옛날에 태항산과 왕옥산은 원래 기주의 남쪽, 황하의 북쪽에 있었는데 이 두 산의 높이는 수만장에 달하고 그 둘레는 칠백리나 되였다. 큰산 북쪽에 90세에 나는 우공이라는 로인이 사는데 그의 집 문앞에 바로 이 두 큰산이 있어 어디로 드나들자면 늘 멀리로 돌아다녀야 하였다. 하여 우공은 온 집 로소 함께 힘 다하여 이 두 산을 옮겨버리고 곧은 길을 내고자 하였다. 이에 그의 년로한 안해는 이 일을 미타하게 여겼다.

하지만 우공은 자기의 결심을 굽히지 않고 세 아들과 손자들을 거느리고 돌을 캐고 흙을 파서 발해기슭에 날라갔다. 돌과 흙을 나르는 길은 실로 멀고도 멀었는데 한번 갔다 오자면 겨울에 떠나서 여름에야 돌아온다. 허나 그들은 곤난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쉴새없이 파고 끊임없이 메여 날랐다.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제딴에는 총명한체 하는 지수라는 늙은이가 있었다. 그는 우공이 하는 일을 가소롭게 본지라 일부러 찾아와 만류하였다.

“멍청이 같으니라구, 정말 우둔하오다. 그처럼 많은 나이에 얼마나 더 살겠다고 그러오? 그 로쇠한 몸으로 산의 풀 한포기도 뽑지 못할 처지에 어찌 그렇게 많은 돌과 흙을 옮겨갈수 있겠소?”

그의 넉두리를 다 듣고난 우공은 길게 한숨을 쉰 다음 그를 보고 말하였다.

“당신이야말로 완고하기를 더 이를데 없구만. 설사 내가 죽는다 하여도 아들이 있지 않소? 아들은 손자를 낳을거구 또 손자는 아들을 낳을거요. 또 그 아들은 아들이 있을거구, 아들은 또 손자가 있을것이 아니오. 이렇게 자자손손 영원히 계속되지만 저 산들은 더 자라지 않을것이니 산을 파없애지 못할가봐 걱정할건 없지 않소?”

지수는 이 말을 듣고 아무말도 못하였다.

우공의 잡도리와 결심은 끝내 산신이 알게 되였고 겁 먹은 산신은 옥황상제에게 이 일을 아뢰였는데 오히려 옥황상제를 감동시켰다. 그는 힘장사 인과아씨의 두 아들에게 명령하여 이 두 산을 메여가게 하였다.

우공은 왜 산을 옮겼는가? 바로 외부세계와의 통로를 개척하여 당지와 외부세계를 더욱 잘 련계시켜 더욱 훌륭한 생존환경과 발전조건을 창조하기 위해서이다. 현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과감히 새 생활을 창조하는 정신이 바로 개척정신으로서 우공이 산을 옮긴 정신의 중요한 조성부분이다. 일시의 리익. 일시의 정서, 일시의 인력으로 원래의 소망과 목표, 방향을 쉽사리 개변시켜서는 안된다. 우공은 바로 견인불발의 정신에 의해 목표를 틀어쥐고 절대 놓지 않으면서 한세대 또 한세대 끊임없이 산을 파냄으로써 자신의 아름다운 리상을 실현하였다. 어려움앞에서 담이 작은 자는 발걸음을 멈추고 용감한 자는 과감히 나아가는 법이다.

“우공이 산을 옮겼다”는 우화에서 “하느님을 감동시켰다”는데는 풍부한 철리가 담겨있다. 그럼 우공은 어찌하여 하느님을 감동시킬수 있었는가? 세개의 원인이 있다. 첫째, 우공이 하는 일은 숭고하고 아름답고 간고한것이다. 둘째, 우공에게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 견인불발의 정신이 있다. 셋째, 우공은 질의와 조소에 부딪쳐도 꺾이지 않는 굳은 신념이 있다.

이 우화는 중국 고대 근로인민들이 대자연을 개조한 위대한 기백과 견강한 의력을 반영하였는바 오직 견인불발하고 완강히 분투하는 정신만 있다면 그 어떤 곤난도 모두 극복하고 전승할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여준다.

모택동이 우공이 산을 옮긴 정신을 추앙한것도 결국은 우공의 끝까지 해내는 정신 즉 곤난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히 나아가며 정의를 위해선 뒤걸음치지 않고 용감히 나아가며 끝까지 동요하지 않는 진취정신때문이였다.

모택동은 연설문에 “분투”를 주제사상으로 한 새로운 정신적요소를 주입하였는데 그것인즉 분투의 력사를 소중히 여기고 분투목표를 틀어쥐고 놓지 않으며 분투가운데서 부딪칠 곤난을 정시하고 분투후의 승리를 굳게 믿는다는것이다.

근래 중국의 새 지도자인 습근평동지도 “우공이 산을 옮긴 이야기”를 자주 자신의 연설에 곁들이는데 그것은 우공이 산을 옮긴 정신은 오늘도 여전히 때가 지나지 않았기때문이다. 오늘 이 우화는 새로운 정신적내함을 가지고있는바 그것인즉 바로 대중에 의거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여 최종적승리를 거두는 정신이며 만난을 물리치고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이며 락수물이 댓돌을 뚫듯 지속적으로 분투하는 정신이다.

개혁개방이 30년을 넘어선 오늘 우리 조선족들이 나아갈 길에는 이러저러한 곤난들이 첩첩으로 쌓여있는데 그것을 헤쳐나가기가 결코 우공이 두 산을 옮기기에 못지 않다. 하다면 우리는 이 우화에서 각자 어떤 계시를 얻을수 있을가? 가슴에 손얹고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할 일이다.

/김춘식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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