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태세원자동차정비 김정태사장을 만나
연태세원자동차정비유한회사 김정태사장(서울태생 70세)은 중국 연태 생활 16년으로 연태 한국기업으로는 가장 오래다. 중국 인건비, 신정책 그리고 글로벌경제위기로 인해 한국 오랜 기업들도 한국으로 귀국하거나 업종을 바꿀 때 김정태사장은 오직 한 우물만 파오는 외길인생을 걸어왔으며 기술과 신용으로 기업을 지켜냈다.1994년 한국 서울서 자동차정비사업을 해오고있던 김정태사장은 현대자동차정비회사가 연태에 공장을 가동하면서 기술자로 초빙하겠다는 제의를 받게 된다.
당시 한국에서는 환경오염문제에 관해 아주 철저했고 두 아들딸들도 다 커서 직장생활을 하게 되자 김정태사장은 중국에서 조선족들을 대상한 자동차정비학원을 꾸릴 소신을 갖고 안해와 함께 연태에 나오게 되였다. 현대자동차정비회사는 한국기술자와 관리인만 해도 7명으로 얼마 안돼서 월급도 제대로 못 내주는 어려운 위기에 처하게 되였다. 하여 1년 반만에 김사장은 직장생활을 그만둘수 밖에 없었다. 그때 현지실정에 어려운 자동차정비학원 대신 당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자동차정비 독자회사를 설립하게 되였다.
어릴 때 벌써 택시운수업을 하는 매형한테 가서 운전대를 잡아보고 자동차기름냄새가 그리 좋을수가 없었다는 김정태사장은 자동차 마니아가 되였었다. 고장난 차를 왜 고장났을가 유심히 관찰하기도 하고 직접 손을 대면서 수리해보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자동차정비사가 되는것이 꿈이였던 김사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대생활을 마치자마자 자동차정비회사에 취직을 했다. 1974년부터는 직접 자체의 정비사업을 시작해서 기술을 깊이 탁마하게 되였다.연태 행복촌에서부터 7만딸라 자금을 투입해 회사를 설립한 김정태사장은 기술은 물론 한인상공회 초창기부터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등 오랜 신용으로 회사를 키워나가 직원 28명, 공장면적 1천여평방도 넘는 성장을 했다. 김정태사장은 퇴근시간 찾아오거나 혹은 먼 도로에서 차 수리할 일이 생기면 직원을 급파하거나 손수 나서기도 해 지금도 오랜 거래처들이 행복촌으로부터 황우로, 현재는 복산구에 공장을 옮겼어도 따라와 정비를 맡기군 한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경제위기가 닥쳐 오랜 한국기업들도 가장 극심한 어려움에 처했고 마침내는 문을 닫아야 했다. 세원자동차정비회사도 마찬가지였다. 미수금만도 큰 아빠트 두채를 살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그것에 연연하지 않고 회사관리를 충실히 했다. 회사규모와 직원들을 줄이는 등 대책을 강구했다.
지난해 5월 그는 살림집인 아빠트를 팔고 자그마한 공장을 새로 샀다. 김사장 내외는 이층 옥상에서 기거하는 등 공장 임대료가 없어지고 대신 거래처가 가장 많은 개발구와 복산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게 되였다. 하여 다시 거래처들을 늘리고 위기를 극복하여 한달에 60여대씩 정비를 하는 등 사업이 빨리 안정되고있다. 김정태사장은 같은 업종의 회사들이 서로 기술을 공유해야 중국 정복의 길에서 성공할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하면서 신형차들의 정비가 애로점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번에 한국 차정비회사에서 10여년 근무하고 전문 교육을 받고 돌아온 조선족직원을 받아들였는데 그 자리를 메워서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정태사장은 조선족에 대한 사랑이 이만저만 아니다. 조선족학원생 양성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같은 민족인 조선족청년들을 우선 조건없이 받아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기술을 채 배우기도 전에 조선족들이 얼마 못가서 업종을 바꾸는 등 안타까움을 지니고있다.
급여는 적고 지저분하고 힘든 수리업이라 고생을 하기 싫은 등 원인이 큰 문제라고 김정태사장은 어필하고있다. 이젠 자동차업종은 부동산업과 함께 유망업종이 되였다고 말하면서 그는 고생을 이겨나가고 리더십도 양성하면 장래 조선족을 후계자로 회사를 물려줄 타산도 하고있다.
후계자로 조선족을 짚고있는것은 한족보다는 말이 우선 통하고 문화도 앞섰으며 기술도 빨리 받아들인다는 점 때문이라고 한다.
또 같은 한국인들이 회사를 인계하라고 나서기도 했지만 접때 10여개 한국인 경영 동업종들이 성공못한 원인이 경영자가 기술과 중국실정에 익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쉽게 동의하지 않는 리유다.
편집/기자: [ 류일복 특파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