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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노대응' YG는 왜..부랴부랴 공식 입장을 밝혔을까?

[기타] | 발행시간: 2016.04.06일 13:45

아름다운 이별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아름답지 못했다.

5일 공민지의 재계약 불발설과 2NE1 해체설이 한 매체에 의해 보도됐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는 부랴부랴 공식 보도자료를 작성해, 공민지의 탈퇴와 계약 종료를 밝혀야 했다.

왜 웬만한 상황은 '노대응'으로 유명한 YG가 어쩔수 없이 공식입장까지 내야 했을까. YG는 상장회사다. 즉흥적인 대응은 불가능하며 모든것은 계획속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공민지의 탈퇴 관련 입장이나 보도자료 역시 계약기간이 만료된 5월 2일 이후 나가는 것이 맞다. 하지만 한 매체에 의해 기사가 먼저 나왔고, 문의전화는 폭주했다. YG 측도 어쩔수 없이 공식입장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보도자료 내용은 떠나보내는 막내에 대한 아쉬움과 건승을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 하지만 속내는 다를 수 있다.

2NE1의 골수 팬들은 섭섭함을 느낀다. 공민지가 재계약을 앞두고, 마음속에서 2NE1을 지웠다는 것을. 계약 종료일인 5월 2일까지만 기다렸다면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었다. 적어도 YG는 그렇게 이별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걸 지키지 못하고 소문이 나게한게 가장 뼈 아프고 답답한 노릇이었다.

팬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가 오갔다. 공민지가 최근까지 SNS에서 보인 행동들은 합리적이지 못했고, 지극히 개인적이었다는 원성도 있다. 최근 공민지와 YG의 '관계'는 어땠을까. 공민지 탈퇴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살펴봤다.


▶공민지 이탈, 언니들도 몰랐다

공민지는 2NE1과 7년을 활동했다. 연습기간까지 더하면 총 11년을 세 멤버와 함께했다. 하지만 결별은 한 순간이었다. YG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공민지의 탈퇴 보도는 세 멤버이자 언니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관계자는 "공민지가 탈퇴와 관련해 세 언니와 의논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뜻밖의 얘기와 보도에 세 사람 모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이 끝나고 팀을 탈퇴하고, 회사와 재계약 하지 않는 것은 모두 개인의 선택이다. 그 누구도 비난할 문제가 아니다. 하물며 팀의 막내를 떠나보낸 YG 역시 '불가피한 사정으로 2년여간 충분한 활동을 시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갖고 있다.

하지만 멤버들과 팬들은 다를 수 있다. '넘사벽 걸그룹'에서 '위기의 걸그룹'으로 전락한 사이 어떻게든 팀을 끌고 가려고 노력한 것이 리더 씨엘이다. 어쩌면 솔로 가수로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2NE1 활동이 가장 불필요한 멤버가 씨엘일수도 있다. 하지만 멤버들 사이엔 '이대로는 끝낼 수 없다'는 의지가 있었다. 그 와중에 시한폭탄이 터졌고, 폭탄이 터지는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멤버들을 힘들게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1월 "함께하자"던 약속은

공민지는 팬들 사이에서는 시한폭탄이었다. 지난 2014년부터 수차례 SNS 계정 속 공식 이름에서 2NE1을 삭제했다. 그 때마다 팬들은 팀에 어떤 이상기류가 있는 것은 아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공민지가 SNS로 이상 행동을 보인것은 올해 2월이 절정이다. 씨엘의 생일인 2월 26일 공민지는 자신의 SNS에 '우린 우리의 아름다운 기억들과 함께 많은걸 이뤄어냈어, 우린 기적을 만들었어, 멋진 일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어, 너의 모든 소망이 다 이루어지기를'이란 글을 올렸다.

하지만 팬들이 가장 답답한 부분도 이 부분이다. 스스로 2NE1의 업적에 뿌듯해했고, '멋진 일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며 미래를 기약했다. 하지만 공민지는 이 글을 올리기 한 달전인 지난 1월 이미 회사에 탈퇴와 함께 재계약 의지가 없음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에는 팀에서 탈퇴하겠다고 이야길 하면서 자신의 SNS로는 다른 이야길 한 셈이 된다.


▶왜 계약 종료전 타 기획사와 접촉했나

공민지는 최근 여러 기획사와 접촉했다. 적정 몸값 이상을 불러 계약이 무산됐다는 얘기도 흘러 나왔다. 하지만 공민지의 계약 종료일은 4월이 아닌, 5월 2일이다. 탈퇴가 공식화된 4월 5일까지 YG 소속 가수였다는 셈이다.

가요계는 소문이 가장 빠른 동네다. 특히 YG 이야기라면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런 상황에서 여러 기획사와 접촉하고 다녔다면 소문은 무조건 난다. 계약 종료 시점 전에 기획사를 알아본 걸 비난하긴 힘들다. 그런 케이스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7년을 함께한 팀이나 전소속사에 작은 애정만 있었더라면 급할 건 없다. 최근 태진아와 결별한 휘성도 계약기간이 종료된 뒤, 소속사를 알아보는 중이다. 괜한 소문이 나는 것보단 천천히 알아봐도 급할게 없었단 얘기다.

한 가요 관계자는 "계약이 끝난뒤 회사를 나가는 것에 대해 비난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래서 전속 계약 기간이 있는거다. 하지만 계약 기간 내에 이적할 회사를 알아보고 다니는 행위는 서로 좋을게 없다. 특히 2NE1이 함께 하길 원했던 팬이나, 동료들은 섭섭할 수밖에 없다. 계약 종료를 앞두고 직접 팬들에게 먼저 탈퇴의 이유를 전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엄동진 기자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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